넷플로 해리포터 보나 했더니…‘워너 인수전’ 파라마운트 역전승

김슬기 기자(sblake@mk.co.kr) 2026. 2. 27.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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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구독만으로 '왕좌의 게임'과 '해리포터'를 볼 수 있는 길이 막혔다.

파라마운트가 넷플릭스를 누르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워너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의 주당 31달러 제안이 자사 영화·TV 스튜디오 및 HBO 맥스 스트리밍 서비스 인수 제안보다 우월하다고 판단한 직후 거래를 중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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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라마운트, 주당31달러 제안에 승기
넷플릭스 “더이상 매력적인 가격 아냐”
콘텐츠·네트워크공룡 탄생…시장재편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할리우드에 있는 파라마운트 스튜디오. 로이터연합뉴스
넷플릭스 구독만으로 ‘왕좌의 게임’과 ‘해리포터’를 볼 수 있는 길이 막혔다.

파라마운트가 넷플릭스를 누르고 워너브라더스 디스커버리(WBD) 인수 경쟁에서 승리했다. 데이비드 엘리슨이 판돈을 높이면서 넷플릭스가 인수를 포기했다.

2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워너 이사회가 파라마운트의 주당 31달러 제안이 자사 영화·TV 스튜디오 및 HBO 맥스 스트리밍 서비스 인수 제안보다 우월하다고 판단한 직후 거래를 중단했다.

넷플릭스 공동 CEO 테드 사란도스와 그레그 피터스는 성명에서 “우리는 항상 원칙을 지켜왔으며,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최신 제안에 맞추기 위해 요구되는 가격으로는 더 이상 재정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아 매칭을 거절한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이 거래는 적절한 가격에 ‘가지고 있으면 좋은’ 것이지, 어떤 가격을 치르더라도 ‘꼭 가져야 하는’ 것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규제 당국의 승인을 기다리는 가운데, 파라마운트는 워너브라더스와 HBO뿐만 아니라 CNN, TNT, TBS, 푸드 네트워크 등 수많은 인기 케이블 네트워크도 소유하게 될 전망이다. 이 거래는 관객 습관과 기술의 지각변동에 적응하려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지각변동을 가져올 것이다.

이번 전개는 파라마운트의 놀라운 ‘역전승’을 의미한다. 파라마운트의 인수 제안은 워너에 의해 매번 거절당해왔다. 지난해 파라마운트의 여러 차례의 일방적 제안 이후, 워너는 매각 절차를 시작했고 넷플릭스가 최종 인수자로 선정됐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워너 스튜디오와 HBO 맥스를 주당 27.75달러(총 720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곧이어 파라마운트는 적대적 인수 시도를 시작하며, 넷플릭스가 원하지 않았던 케이블 네트워크를 포함한 전체 회사에 대해 주당 30달러의 입찰가로 주주들에게 직접 접근했다.

엘리슨의 스카이댄스 미디어가 지난 8월 파라마운트의 지배권을 인수했을 때, 워너를 노리는 것이 그의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파라마운트는 디즈니, 넷플릭스, 아마존과 같은 자금력이 풍부한 거대 기업들과 경쟁하기에는 규모가 너무 작다고 여겨졌지만, 이번 승리로 스트리밍 시장은 양강 구도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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