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면전차(트램) 방식인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에 청신호가 들어왔다. 건설사업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자칫 좌초될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지만, 한신공영과 수의계약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올 하반기 첫 삽을 뜰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27일 건설·엔지니어링 업계에 따르면 울산광역시는 지난 26일 울산 도시철도 1호선 실시설계 적격자 선정을 위한 심의를 실시했다. 심의 결과, 이 건설사업에 사실상 유일하게 관심을 드러낸 한신공영 컨소시엄을 적격자로 낙점했다. 심의에서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94.38점을 받았다.
이번 심의에 따라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빠르게 실시설계에 착수, 올 상반기 중으로 완료할 계획이다. 실시설계 완료 후에는 울산시와 한신공영 컨소시엄 간 수의계약이 ‘체결’ 단계에 이르러 착공으로 나아갈 수 있을 전망이다.
한신공영 컨소시엄은 한신공영을 대표사로 SGC이앤씨·큐브종합건설·남송종합건설·대아티아이 등이 참가한 사업자 팀이다. 이 팀에서 설계는 태조엔지니어링과 신성엔지니어링 등이 담당한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은 현 단계에 이르기까지 상당히 험난한 길을 걸어왔다. 울산시는 지난해 4월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공사’ 사업자 선정을 위한 첫 공고를 냈다. 이 공고는 한신공영 컨소시엄이 단독 참여, 유찰로 막을 내렸다.
유찰에 따라 울산시는 같은 해 5월 2차 공고를 냈지만, 결과는 1차와 같았다. 울산시는 추가 공고에도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판단, 한신공영 컨소시엄과 수의계약을 위한 협상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한신공영이 영업정지 처분을 받아 협상이 잠시 중단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 위기가 잘 넘어가면서 울산시와 한신공영 컨소시엄 간 협상이 가시적인 성과까지 다다랐다.
울산 도시철도 1호선 건설사업은 광역시 중 유일하게 도시철도가 없는 울산시에 친환경 전기트램을 설치하는 프로젝트다. 태화강역과 신복교차로 구간을 연결하며 총길이가 10.9㎞다. 이 노선에는 15개의 정거장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국토교통부 대도시권광역교통위원회는 지난해 2월 이 사업에 대한 기본계획을 승인했다. 공사비는 추정금액 기준 총 2717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