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라마운트, 1110억 달러에 워너 브라더스 인수…넷플릭스는 협상 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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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경쟁에서 발을 빼면서, 경쟁사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1110억 달러에 할리우드의 대표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를 품게 됐다.
그러나 이후 파라마운트가 워너 브라더스 전체 인수를 거듭 제안하며 경쟁이 재점화됐다.
아울러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의 기존 계약 해지에 따른 보상금 28억 달러를 워너 브라더스에 지급하고, 인수 거래가 규제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추가로 70억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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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슨 부자 전면에…위임장 대결·로비전까지 총력전 끝 승기
![파라마운트와 워너 브라더스 로고. [출처=연합뉴스]](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552778-MxRVZOo/20260227081734820wtfp.jpg)
넷플릭스가 워너 브라더스 디스커버리 인수 경쟁에서 발을 빼면서, 경쟁사인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가 1110억 달러에 할리우드의 대표 스튜디오 워너 브라더스를 품게 됐다.
블룸버그 등 외신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27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당초 협상했던 거래는 규제 당국의 승인을 받을 수 있는 명확한 경로를 확보하면서 주주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구조였다"면서도 "그러나 파라마운트 스카이댄스의 최근 제안 수준에서는 더 이상 재무적으로 매력적이지 않다고 판단해 제안을 수용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시장 반응은 엇갈렸다. 넷플릭스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최대 13%까지 급등하며 투자자들이 인수전 철수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워너 브라더스 주가는 추가 인수 경쟁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하락했고, 파라마운트 주가는 큰 변동이 없었다.
앞서 넷플릭스는 지난해 12월 워너 브라더스의 스튜디오 및 스트리밍 사업 부문을 부채를 포함해 827억 달러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파라마운트가 워너 브라더스 전체 인수를 거듭 제안하며 경쟁이 재점화됐다. 워너 브라더스는 이날 파라마운트의 주당 31달러 제안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했다.
전 세계 3억2500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보유한 넷플릭스는 월정액 기반의 스트리밍 모델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구축해왔다. 반면 파라마운트와 워너 브라더스 등 전통 미디어 기업들은 자체 스트리밍 서비스를 출범시켰지만, 기존 방송 네트워크의 시청자 및 광고 수익 감소로 인해 넷플릭스만큼의 가입자 기반을 확보하지 못한 상황이다.
이번 인수에는 CNN, TNT 등 워너 브라더스의 주요 케이블 네트워크도 포함됐다. 파라마운트를 이끄는 데이비드 엘리슨은 지난해 9월 비공개 제안을 통해 워너 브라더스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워너 브라더스는 10월부터 사업 매각 제안을 받기 시작했으며, 12월 넷플릭스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파라마운트는 공개 매수 제안과 함께 차기 주주총회에서 위임장 대결을 예고하는 등 공세를 이어갔다. 또한 규제 당국과 정치권을 상대로 적극적인 로비 활동을 전개했으며, 엘리슨 CEO는 워싱턴을 수차례 방문해 인수 당위성을 설득했다.
거듭된 거절에도 파라마운트는 조건을 수정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데이비드 엘리슨의 부친이자 오라클 회장인 래리 엘리슨이 400억 달러 이상의 지분에 대해 개인 보증을 서는 내용이 포함됐다.
아울러 파라마운트는 넷플릭스와의 기존 계약 해지에 따른 보상금 28억 달러를 워너 브라더스에 지급하고, 인수 거래가 규제 승인을 받지 못할 경우 추가로 70억 달러를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 치열한 자금력 경쟁과 정치·법률적 공방 끝에 파라마운트가 최종 승기를 잡으면서, 글로벌 미디어 산업의 지형에도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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