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나 믿고 따라봐”…이유 있는 SK의 톨렌티노 몰방 농구, 새 옵션 되나
박정현 기자 2026. 2. 27.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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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빈 톨렌티노(31) '몰빵 농구'가 서울 SK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을까.
전희철 SK 감독(53)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 돌입하자마자 아시아쿼터 톨렌티노의 공격 비중을 높였다.
전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후) 톨렌티노의 공격 비중을 많이 높였다. 톨렌티노도 자신이 주도하는 플레이가 많아지니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SK는 공격력이 살아난 톨렌티노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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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동아 박정현 기자] 알빈 톨렌티노(31) ‘몰빵 농구’가 서울 SK의 새로운 공격 옵션이 될 수 있을까.
전희철 SK 감독(53)은 ‘2025~2026 LG전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5라운드에 돌입하자마자 아시아쿼터 톨렌티노의 공격 비중을 높였다. 김낙현, 안영준(이상 31), 오재현(27) 등 핵심 선수 3명이 동시에 이탈한 뒤 부족한 득점력을 채워넣기 위한 궁여지책이었다.
전 감독은 “(주축 선수들의 부상 이후) 톨렌티노의 공격 비중을 많이 높였다. 톨렌티노도 자신이 주도하는 플레이가 많아지니 재미있어 한다”고 말했다. 이어 “워니를 제외하고는 개인에게 이렇게까지 많은 공격 옵션을 부여한 적이 없다”며 “다른 선수들이 자신들의 옵션이 줄어 서운할 수 있지만 냉정하게 나를 믿고 따라줬으면 한다”고 솔직하게 얘기했다.

톨렌티노는 5라운드가 시작했던 2일 부산 KCC와 홈경기부터 주득점원으로 나섰다. 5라운드 7경기서 외국인 선수 자밀 워니(32·야투 시도 159회) 다음으로 가장 많은 74회의 야투를 시도했다. 3위 에디 다니엘(19·야투 시도 56회)과 격차가 많이 컸을 정도로 톨렌티노에게 SK의 공격이 집중됐다.
톨렌티노는 전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활약을 펼쳤다. 11일 고양 소노전에서 개인 한 경기 최다 득점인 26점을 올리는 등 5라운드 7경기서 두 자릿수 득점 4차례을 기록했다. 111점을 올려 팀 내 득점 2위에 올랐다. 톨렌티노가 활약하자 팀도 살아났다. SK(27승16패)는 핵심 자원의 부상에도 톨렌티노의 득점이 살아나 5라운드 7경기서 5승2패를 기록해 3위로 올라섰다. 리그 선두 창원 LG(30승13패)와 격차를 3경기로 좁혔다.

SK는 공격력이 살아난 톨렌티노를 앞세워 선두권 경쟁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 워니 등 주득점원에게 몰렸던 공격이 분산되는 효과를 확인했다. 안영준, 오재현 등 부상 복귀한 선수들과도 시너지를 낼 수 있다.
톨렌티노는 “필리핀에서는 공을 많이 잡고 하는 농구를 했지만 한국서는 많이 경험하지 못한 부분들을 배우는 단계”라며 “내게 공격이 몰리더라도 큰 부담은 없다. 필리핀서 그런 역할을 했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감독님이 원하는 플레이를 잘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pjh60800@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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