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주력 부품 호황에 수익성 상승 여력 확보”…목표가↑

김민주 매경 디지털뉴스룸 기자(kim.minjoo@mk.co.kr) 2026. 2. 2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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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력 부품들이 전례 없는 호황과 안정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와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조4000억원, 1조9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종전 대비 6%, 20%씩 올려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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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부산사업장 전경 [삼성전기]
DB증권은 27일 삼성전기에 대해 주력 부품들이 전례 없는 호황과 안정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5만원에서 57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DB증권은 삼성전기의 올해와 2027년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1조4000억원, 1조9000억원으로 전망하며 종전 대비 6%, 20%씩 올려 잡았다.

최근 적층세라믹콘덴서(MLCC)은 수요 대비 공급이 못 따라가고 있는데, 이에 따라 MLCC 사업 역량을 갖춘 삼성전기의 수혜를 예상된다는 분석이다.

DB증권에 따르면 MLCC 공급 부족의 핵심 원인으로는 생산능력(CAPA) 제약이 꼽힌다. 정보기술(IT)용과 산업용 MLCC는 같은 생산 라인을 함께 사용할 수 있지만, AI 서버용 제품은 크기가 같더라도 유전체층과 내부 전극을 훨씬 더 많이 쌓아야 해, 동일한 라인에서 생산하더라도 실제 생산 효율은 절반 수준까지 떨어질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결국 고적층 MLCC는 기술 난도가 극도로 높아 생산능력을 빠르게 늘리는 데 한계가 있으며, 급증하는 수요에 맞춰 설비를 대폭 증설하기도 쉽지 않은 구조라는 설명이다.

세계 최대 MLCC 공급업체인 Murata 역시 인공지능(AI) 서버용 MLCC 주문 물량이 자사 CAPA의 약 두 배에 달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수요가 공급을 크게 웃도는 상황이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까지 앤비디아에 공급되는 MLCC 시장 점유율은 Murata와 삼성전기가 약 85%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에 따라 고부가 MLCC 가격 인상은 올 2분기를 전후해 Murata가 먼저 단행하고, 이후 삼성전기가 뒤따를 가능성이 크다고 DB증권은 내다봤다.

또한 삼성전기는 2028년 이후에도 고객사와의 바인딩(장기 공급 약정)을 기반으로 플립칩-볼그리드어레이(FCBGA) 설비 증설 물량이 추가될 것으로 예상돼, 중장기 실적 모멘텀 역시 확보했다고 평가했다.

조현지 DB증권 연구원은 “MLCC 사업은 삼성전기와 Murata가 구축한 높은 진입장벽을 바탕으로 견조한 수익성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며 “FCBGA 역시 주요 고객사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수주 흐름이 기대돼, 향후 삼성전기는 고성장 국면에 진입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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