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의 시대가 왔다…한국인 최초 칸 심사위원장 '전격 위촉'

이유민 기자 2026. 2. 27.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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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이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며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26일(현지시간)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박 감독을 오는 5월 12일 개막하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한국인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 영화인으로는 홍콩의 왕가위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박 감독은 칸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대표적인 한국 영화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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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욱 감독 ⓒCJ ENM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박찬욱 감독이 제79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되며 한국 영화계의 위상을 한층 끌어올렸다.

26일(현지시간) 칸영화제 조직위원회는 박 감독을 오는 5월 12일 개막하는 제79회 칸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선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황금종려상 수상작을 포함한 주요 경쟁 부문 수상작을 결정하는 중책을 맡게 된다.

한국인이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을 맡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아시아 영화인으로는 홍콩의 왕가위 감독에 이어 두 번째다.

조직위원장 이리스 크노블로흐와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는 공동 성명을 통해 "박찬욱 감독의 독창성과 뛰어난 영상미, 기이한 운명을 지닌 인물들의 내면을 포착하는 능력은 현대 영화에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해왔다"며 "그의 탁월한 재능을 기념하게 되어 기쁘고, 시대의 질문에 깊이 천착하는 한국 영화의 위상을 함께 조명하게 되어 뜻깊다"고 밝혔다.

그동안 한국 영화인들은 심사위원으로 여러 차례 참여해왔다. 신상옥 감독을 시작으로 이창동 감독, 배우 전도연, 송강호, 홍상수 감독 등이 칸 심사위원으로 활약했지만 심사위원장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찬욱 감독은 "증오와 분열의 시대에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행위가 마음을 움직이고 보편적인 연대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가 시대와 사회를 연결하는 힘을 지닌 매체임을 강조했다.

박 감독은 칸영화제와 깊은 인연을 이어온 대표적인 한국 영화인이다.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하며 세계적인 주목을 받았고,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을 받았다. 이어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거머쥐며 국제적 입지를 굳혔다.

올해 칸국제영화제는 5월 12일부터 23일까지 프랑스 칸에서 열린다. 세계 영화계가 박찬욱 감독의 선택과 메시지에 주목하는 가운데, 이번 위촉이 한국 영화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지 기대가 쏠린다.

 

스포츠한국 이유민 기자 lum525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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