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스 코치아카데미] 레알 신한의 교훈·지도자는 외롭다…하은주 해설위원이 던진 울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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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 교육, 형식적으로 출석만 확인하고 끝나는 방식이어서는 안 돼요."
WKBL 레전드이자 KBS N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하은주 해설위원이 '지도자와 선수의 공감 대화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보통 지도자 교육은 실기 위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도 지도자 대상 교육이 더 많아져야 한다. 일본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형식적으로 출석만 확인하고 끝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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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도곡/홍성한 기자] “지도자 교육, 형식적으로 출석만 확인하고 끝나는 방식이어서는 안 돼요.”
26일 단대부중·고 체육관에서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 4기 교육 1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일반 학교 교사가 아닌, 유소년 농구 현장에서 직접 선수들을 지도하는 코치들을 대상으로 열린 4기 교육의 문을 연 이는 손대범 KBS N SPORTS 해설위원이었다. 그는 ‘뉴미디어와 미디어 홍보 교육’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이어 미국 스킬 트레이닝 센터 훕스터디의 커리큘럼 디렉터이자 IMG 아카데미 농구 부문 코치, 주니어 NBA 캠프 코치 등을 역임한 저스틴 브란트가 강단에 섰다. 선수 발달 단계에 따른 기술 훈련 구성과 코칭 철학을 주제로 이론과 실전을 연결하는 시간을 가졌다.
RP센터가 주최한 국가대표 트레이너와 함께하는 스트렝스·컨디셔닝 트레이닝을 배우는 시간도 마련됐다.
이와 함께 이색적인 강의도 눈길을 끌었다. WKBL 레전드이자 KBS N SPORTS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인 하은주 해설위원이 ‘지도자와 선수의 공감 대화법’을 주제로 강연에 나섰다.
하은주 해설위원은 은퇴 후 재활센터를 설립해 대표로 활동하고 있다. 아울러 스포츠심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며 전문성을 더했다. 이날 강의에서는 심리학적 접근을 통해 지도자의 멘탈 관리와 선수와의 소통 방법을 짚었다.

Q&A 시간에는 흥미로운 질문도 나왔다.
인천 신한은행은 2007 겨울리그를 시작으로 2011~2012시즌까지 통합우승 6연패를 달성하며 ‘레알 신한’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전주원, 정선민, 최윤아, 하은주 등이 당시 멤버였다.
질문은 비교적 단순했다.
“모두 화려한 커리어를 지닌, 자아가 강한 선수들이었다. 이런 선수들이 모여 있을 때 어떤 심리를 가져야 하나로 뭉칠 수 있을까?”라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하은주 해설위원은 고개를 끄덕였다.
“말씀하신 대로 자아가 강했다. 이런 선수들이 하나로 뭉치는 방법은 결국 하나다. 같은 목표를 가져야 한다. 팀 전체의 목표, 바로 우승이었다. 공통된 목표가 없었다면 당시 멤버들은 오래 유지되기 어려웠을 것이다.”

강의 후 만난 하은주 해설위원은 의미를 강조했다.
“이런 자리가 마련됐다는 것 자체가 의미 있다. 보통 지도자 교육은 실기 위주로 진행된다. 우리나라도 지도자 대상 교육이 더 많아져야 한다. 일본은 체계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형식적으로 출석만 확인하고 끝나는 방식이어서는 안 된다.”
“이런 교육을 통해 배운 내용은 결국 아이들에게 이어진다. 지도자들도 몰라서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심리학은 아직 낯설지만 선수와 지도자 모두에게 중요한 요소다. 예를 들어 2000피스 퍼즐이 있다고 하면 1999피스는 훈련이다. 마지막 한 피스가 바로 심리다. 그 한 조각에서 실수가 나오면 전체 그림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면서 현장의 현실도 짚었다.
“우리나라 지도자들은 외로운 존재다. 모르면 물어볼 곳도 많지 않다. ‘내가 무엇이 문제일까, 아이들은 왜 내 말을 듣지 않을까’라는 고민을 털어놓을 창구도 부족하다. 이런 심리를 이해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오늘(26일) 강의는 1시간이었지만 사실은 3~4주 분량이다. 욕심을 내 조금 길게 준비했다. 그중 하나라도 건져 가셨으면 하는 바람이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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