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상민 "고아성과 키스신, 서툴러서 좋았다…감정 우러나온 장면" ('파반느')[TEN인터뷰]

김세아 2026. 2. 2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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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텐아시아=김세아 기자]

/ 사진제공=넷플릭스

넷플릭스 영화 '파반느'(감독 이종필)로 관객과 만난 문상민이 작품에 얽힌 다양한 비하인드를 솔직하게 풀어놨다. 그는 변요한, 고아성과의 호흡부터 키스신 촬영 과정, 배우로서의 고민과 올해 목표까지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파반느'는 마음의 문을 닫고 살아가던 세 사람이 서로에게 빛이 되어주며 삶과 사랑을 마주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문상민은 극 중 무용수의 꿈을 접고 현실에 맞춰 살아가는 청년 경록을 연기했다.

인터뷰는 가벼운 근황 이야기에 이어 최근 종영한 KBS 드라마 '은애하는 도적님아' 이야기로 이어졌다. 뜨거운 관심을 얻은 작품인 만큼 그의 일상에도 변화가 있었다. 문상민은 "어머님들을 사로잡은 것 같긴 하다"고 웃으며 "친구들 어머님들께서 사위 삼고 싶다는 말을 많이 전하시더라"고 말했다. 이어 "어머니분들의 반응은 진심이라는 말이 있지 않나. 기분 좋게 지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제를 모았던 변요한과의 키스신 비하인드도 언급했다. 앞서 변요한과의 키스신이 선공개되면서 화제를 모았던 바. 문상민은 "요한이 형과의 키스는 제 의지가 아니었다"며 웃었다. "형이 먼저 아이디어를 내주셨는데, 장면을 자연스럽게 끊어가는 방식이었다. 요한 선배가 아니었다면 어떻게 했을까 싶더라.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극 중 연인으로 등장한 미정 역의 고아성과 키스신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그는 "미정의 키스는 서툴러서 좋았다. 기존 드라마에서 봐왔던 장면들과는 다르게 느껴졌다"며 "경록의 마음이 너무 앞선 키스라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단순히 키스라는 행위를 기다린 게 아니라, 미정과 만날 수 있는 순간, 심적으로 맞닿는 부분을 오래 기다려왔다는 감정이 느껴졌다. 그래서 더 서툴렀던 것 같다. 감정에서 우러나온 장면이었다"고 덧붙였다. 촬영 당시에는 능숙하게 키스를 해냈다고 생각했다는 그는 "영화를 보니 생각보다 너무 서툴더라"며 솔직한 소감을 전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고아성과의 연기 호흡에 대한 이야기도 이어졌다. 문상민은 "아성 누나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배우이지 않나"라며 "그런데 누나에게 고마웠던 것은 현장에서는 연차나 커리어가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는 "'아성 누나', '선배'라는 생각을 하지 않게 되더라. 제가 경록으로 존재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미정을 바라볼 수 있는 환경을 자연스럽게 만들어줬다. 덕분에 집중이 정말 잘 됐다"고 전했다.

또한 "누나가 등장하지 않는 장면에서도 현장에서 지켜봐 주는 등 세심한 배려가 많았다"며 "그런 에너지가 영화에도 자연스럽게 녹아든 것 같다"고 전했다. "미정이 경록을 아껴주는 감정이 잘 표현될 수 있었던 건 아성 누나의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문상민은 경록의 정체성을 보여주는 장치인 '무용'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그는 "원래 무용을 굉장히 좋아한다. (재학 중인) 성균관대학교는 움직임으로 유명한 학교"라며 "교수님들이 선과 태를 많이 보신다. 고등학교 2학년 때부터 1지망이었다"고 밝혔다.

입시 준비 과정에서 무용 연습을 꾸준히 해왔다는 그는 "아무리 연습해도 전문 무용수들처럼 완벽할 수는 없겠지만, 선을 잡거나 감정에 따라 움직이는 것에는 익숙했다"고 말했다. 이어 "입시를 하면서도 많이 접했기 때문에 무용에 대한 자신감은 있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경록에게 무용은 원래 하고 싶었던 것이지만 상황 때문에 하지 못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그래서 인물을 표현하는 오브제 중 하나라고 생각했고, 더 열심히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 사진제공=넷플릭스

올해 목표에 대한 고민도 털어놨다. 그는 "연기뿐 아니라 대중들과 더 자주 만나고 싶다"며 "작품이 공개된 이후 생기는 공백을 어떻게 채울지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콘텐츠 출연을 통해 느낀 점도 전했다. 문상민은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역할로 만나는데, 유튜브에서는 '문상민'으로 나갈 수 있다"며 "그게 새롭더라"고 말했다. 이어 "그 모습도 좋아해주신다면 배우가 아닌 저 자신으로 찾아뵙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브이로그 같은 것도 해보고 싶다"고 웃으며 활동 영역을 넓히고 싶은 마음을 내비쳤다.

김세아 텐아시아 기자 haesmik@tenas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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