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백의종군하라고? 윤석열이 계엄하며 보수 망칠 때 그분들은 뭘 했나”

이보라 기자 2026. 2. 27. 0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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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석기 ‘선거 도우라’ 요구 일축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교동을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거리를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에서 제명된 한동훈 전 대표가 26일 자신에게 지방선거 백의종군을 요구하는 주장에 대해 “그들은 지금까지 어떤 희생을 했느냐”고 밝혔다.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이 선고된 것을 보고도 기자회견까지 열어서 탄핵이 잘못이고 저의 책임이라면서 사실상 계엄을 옹호하는 분들이 있다”며 “그분들은 제가 제명당할 때는 한마디도 안 하고 동조하다가, 이제 와서 당권파를 돕기 위해 희생하고 백의종군하라는 말까지 한다”고 했다.

그는 “한 가지만 묻겠다. 그분들은 윤 전 대통령이 민심에 반해 폭주하고 계엄까지 하면서 보수를 망칠 때 뭘 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어떤 희생을 했나. 그리고 앞으로 어떤 희생을 할 것인가”라고 했다.

앞서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한 전 대표에게 백의종군할 것을 요구했다. 그는 “한 전 대표가 ‘나는 책임을 인정한다. 자숙하면서 백의종군하겠다’고 선언하고 선거가 어려운 지역에 찾아가 국민의힘 후보 당선을 도우면 선거 지형이 바뀔 수 있다”고 주장했다.

한 전 대표는 지난 25일부터 사흘째 대구를 돌며 민심 행보를 재개했다. 이날 보수의 성지로 불리는 대구 서문시장을 찾는다. 그는 6 ·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서 무소속으로 대구·부산 등 영남권 출마를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라 기자 purpl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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