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유스 코치아카데미] 최고령 참가자 프로 코치의 솔선수범…“지도자는 보여줘야죠”

도곡/홍성한 2026. 2. 27.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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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도자는 먼저 몸으로 보여줘야죠."

26일 단대부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 4기 1일 차 현장.

KBL은 학교 체육 현장과 유소년 농구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코칭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유스 코치아카데미를 출범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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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도곡/홍성한 기자] “지도자는 먼저 몸으로 보여줘야죠.”

26일 단대부중·고 체육관에서 열린 2026 KBL 유스 코치아카데미 4기 1일 차 현장. 코트 한쪽에서 유독 눈에 띄는 인물이 있었다. 참가자 가운데 최고령이었던 서울 SK 유소년 총괄 허남영 코치였다.

1972년생 허 코치는 2004-200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뒤 SK에서 매니저, 전력분석팀장, 1군 코치, 육성코치 등을 두루 거쳤다. 2022년부터는 유소년 총괄을 맡아 현재까지 현장을 지키고 있다.

KBL은 학교 체육 현장과 유소년 농구 현장에서 활동하는 지도자들에게 보다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코칭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유스 코치아카데미를 출범시켰다.

마지막인 4기 과정은 일반 교사가 아닌, 실제 유소년 선수들을 지도하는 현장 코치들을 대상으로 꾸려졌다. 이론 전달에 그치지 않고, 현장에서 겪는 고민과 지도 경험을 나누는 데 무게를 뒀다. 

 


스트렝스·컨디셔닝 실습이 시작되자 허 코치는 누구보다 적극적으로 몸을 움직였다. 동작을 하나하나 따라 하며 직접 체득하려는 모습이었다. 힘에 부칠 법도 했지만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실습을 마친 뒤 만난 그의 얼굴에는 땀방울이 맺혀 있었다.

허 코치는 “유소년 아이들을 가르치려면 결국 내가 먼저 해봐야 한다.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부분도 막상 해보면 다르다”고 웃었다.

이어 “내가 제일 나이가 많더라. 그런데 뒤에서 빠지는 모습은 보여주기 싫었다. 후배들도 있는데 함께해야 한다. 잘하지 못하더라도 같이 어울려 하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현장 실습과 함께 선수 지도 방법을 체계적으로 정리하는 이론 교육도 병행됐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으로는 “아이들이 실수해도 한 번 더 기회를 주라는 말이었다. 알고는 있지만 막상 경기에서는 쉽지 않다. 결국 결과가 따라와야 하니까. 그래도 한 번 더 생각해보게 된 의미 있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일정에 대한 현실적인 아쉬움도 전했다. 기수마다 아침 일찍 시작해 오후 늦게 끝나는 1박 2일 일정이다.

허 코치는 “정말 좋은 코치 아카데미다. 다만 일정이 조금 타이트한 것 같다. 아침에 나와 교육이 끝나면 곧바로 귀가했다가 다음 날 다시 일찍 나와야 한다. 쉽지 않은 일정”이라며 “가능하다면 기간을 조금 더 늘리거나 연수원 같은 곳에서 1박 2일로 진행해도 좋을 것 같다. 현장의 고민을 나눌 수 있는 시간이 더해진다면 더욱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진_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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