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까지 사로잡았다…두뇌 서바이벌 예능 전성기[SS연예프리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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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뇌가 곧 무기다.
최근 OTT를 중심으로 '두뇌 서바이벌' 장르가 다시 전면에 섰다.
두뇌 서바이벌은 승패를 넘어 전략적 선택까지 이야기로 만든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두뇌 게임 서바이벌은 비슷한 작품을 찾아서 보는 뚜렷한 팬층이 있다. OTT는 수위를 높이거나 소재를 과감하게 가져가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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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두뇌가 곧 무기다. 감정 대신 계산이, 힘 대신 심리가 승부를 가른다.
최근 OTT를 중심으로 ‘두뇌 서바이벌’ 장르가 다시 전면에 섰다. 국내를 넘어 글로벌 시청자까지 끌어들이며 하나의 확실한 카테고리로 자리 잡는 분위기다.
가장 눈에 띄는 작품은 넷플릭스 ‘데스게임: 천만원을 걸어라’다. 공개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바둑기사 이세돌, 프로게이머 출신 홍진호, 배우 박성웅, 포커 플레이어 세븐하이, 펭수 등 장르를 넘나드는 출연진이 모였다.
프로그램은 1대1 끝장 매치 구조다. 한 판에 모든 것을 건다. ‘쇼 미 더 코인’ ‘러브 윈즈 올’ 등 베팅과 블러핑이 핵심인 게임은 단순한 규칙 위에 복합적인 심리전을 얹는다.
박성웅은 노트에 전략을 적으며 출혈을 최소화하는 계산을 택했고, 펭수는 0.86% 확률의 ‘바위 트리플’을 터뜨리며 반전을 만들었다. 장동민의 해설은 긴장감을 증폭시키는 장치로 기능한다. 게임은 짧지만, 압축도는 높다.
홍진호가 이세돌을 꺾고 연승을 이어가다 스스로 승부를 멈추는 선택을 한 장면 역시 화제가 됐다. 두뇌 서바이벌은 승패를 넘어 전략적 선택까지 이야기로 만든다. 단순한 승부가 아니라, 판단의 드라마다.

이 흐름은 넷플릭스에만 머물지 않는다. 웨이브 ‘피의 게임’ 시리즈는 극한 환경과 두뇌 싸움을 결합했다. 낙원, 저택, 잔해, 감옥으로 나뉜 공간 구조 속에서 참가자들은 정치와 배신, 연합과 분열을 반복한다.
해머로 유리창을 깨는 장면, 폭우 속 폐건물 생활 등 물리적 환경까지 변수로 끌어들였다. 수위 논란은 있었지만, 마니아층은 오히려 열광했다. 시즌4 제작도 확정됐다.
넷플릭스 ‘데블스 플랜’ 역시 시즌3 제작을 공식화했다. ‘데블스 플랜’ 시즌1은 공개 이후 넷플릭스 오늘의 대한민국 톱 10 시리즈 1위, 23개국 톱 10 리스트 진입, 글로벌 톱 10 TV쇼(비영어) 부문 3위의 기록을 세운 바 있다.
정종연 PD는 세 개의 이야기 구조와 야외 촬영 확대를 예고했다. 밀실 추리 중심에서 외부 공간으로 확장하며 변주를 시도한다는 계획이다. 여기에 신규 예능 ‘미스터리 수사단’까지 공개를 앞두고 있다. 플랫폼 간 경쟁이 장르 확장을 가속화하는 구조다.

정덕현 대중문화평론가는 “두뇌 게임 서바이벌은 비슷한 작품을 찾아서 보는 뚜렷한 팬층이 있다. OTT는 수위를 높이거나 소재를 과감하게 가져가며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두뇌 서바이벌의 전성기는 단순한 유행이라 보기 어렵다. 반복 시청과 정주행이 가능한 구조, 글로벌 시청자도 언어 장벽 없이 이해할 수 있는 게임 규칙, 강한 팬덤을 형성하는 플레이어 서사까지 갖췄다.
결국 핵심은 ‘사람’이다. 계산을 넘어선 선택, 배신과 신뢰, 몰락과 반전이 쌓이며 서사가 된다. 두뇌는 도구일 뿐,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다. 지금의 열풍은 그 본성을 정면으로 겨냥하고 있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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