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수생 수원삼성' 올해는 탈출? '최대 4팀 승격' K리그2 발진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2026. 2. 27. 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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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는 1부리그(K리그1)보다 대중의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승강제 역사(2013년 도입)가 쌓이면서 조금씩 굵직한 팀들도 강등의 철퇴를 맞고 추락, 2부리그 무게감이 달라졌고 급기야 2024년 수원삼성이라는 최고 인기구단이 합류하면서 판이 요동쳤다.

빠르게 탈출할 줄 알았던 수원삼성이 2년 연속 고배를 마시며 3수생이 된 2026년, K리그2는 K리그1 못지않은 조명을 받고 있다.

무려 3팀이 1부리그 클럽과의 대결 없이 승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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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개막③] 신생 3팀 합류, 가장 많은 팀 참가
예상 어려운 상위권 경쟁
수원삼성의 지휘봉을 잡은 이정효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스1) 임성일 스포츠전문기자 = 아무래도 프로축구 2부리그(K리그2)는 1부리그(K리그1)보다 대중의 관심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한때는 주목도가 너무 부족해 '그들만의 리그'라는 안팎의 푸념도 들렸을 정도다. 하지만 최근 흐름은 다르다.

승강제 역사(2013년 도입)가 쌓이면서 조금씩 굵직한 팀들도 강등의 철퇴를 맞고 추락, 2부리그 무게감이 달라졌고 급기야 2024년 수원삼성이라는 최고 인기구단이 합류하면서 판이 요동쳤다. 빠르게 탈출할 줄 알았던 수원삼성이 2년 연속 고배를 마시며 3수생이 된 2026년, K리그2는 K리그1 못지않은 조명을 받고 있다.

'이번에는 반드시'를 외치는 수원삼성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뜨거운 지도자 이정효 감독을 영입해 이를 갈고 있다. 하지만 승격을 바라는 것은 비단 수원삼성 뿐이 아니다.

최대 4팀이 1부리그로 진입할 수 있는, 문턱이 가장 낮아진 올해를 놓치면 곤란하다는 각오를 품고 있는 팀들이 차고 넘친다. 매년 '전쟁터' '지옥'이라 불리는 K리그2인데 올해는 그 정도가 더 심할 전망이다.

2026년 K리그2는 1부리그와 동일한 28일 막을 올린다. 지난 시즌과는 많은 게 달라진다. 용인FC, 파주FC, 김해FC 등 3개 신생팀이 합류해 참가팀이 17개 구단으로 늘어나고 2027시즌부터 K리그1 팀이 14개로 확대되는 영향으로 승격 기회도 커졌다.

2026 K리그2는 무려 17개 팀이 참가하고 최대 4개 팀이 승격할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우선 올 시즌 K리그2 1, 2위는 K리그1로 자동 승격한다. '직행권'이 우승팀에게만 주어지던 예년과 가장 큰 차이다. 3∼6위는 플레이오프를 통해 1부행을 노린다. 3위와 6위, 4위와 5위가 대결하는 준PO 승자 간 플레이오프를 펼쳐 이긴 팀은 K리그1로 승격한다. 무려 3팀이 1부리그 클럽과의 대결 없이 승격할 수 있다는 의미다.

플레이오프 패자도 K리그1 최하위 팀과 승강 PO를 치러 1부행 막차를 탈 수 있다. 연고지 이전 문제로 2027시즌 K리그2에서 다시 시작하는 군팀 김천상무가 올해 1부리그 꼴찌를 한다면 승강 PO는 열리지 않는다. 그러나 성사될 가능성이 더 크다. 요컨대 기본적으로 3팀이 승격할 수 있고 최대 4팀까지도 1부 무대를 밟을 수 있다.

가장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는 팀은 역시 이정효 감독과 손잡은 수원삼성이다. 모기업 차원에서 직접 나선 수원삼성 입장에서도, 광주FC에서의 성공이 빛바래지 않기 위해 반드시 승격이라는 결실을 맺어야하는 이정효 감독 입장에서도 아주 중요한 시즌이다. 다음은 없다. 배수진 시즌이다.

상대 감독들 그리고 외부 전문가와 팬들까지 모두 수원삼성의 우승 가능성을 가장 높게 점치고 있다. 하지만 시즌 내내 '공공의 적'으로 간주된다면 묘한 상황이 연출될 수 있다. 어차피 1위 자리를 욕심 부리지 않는 상위권 팀들이 수원삼성과 대결을 '지지 않는 경기'에 방점을 찍는다면 승점 획득이 용이하지 않을 수 있다.

지난해 차두리 감독의 화성처럼, 신생팀들이 선전한다면 판세는 더 복잡해질 수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신생팀이 많다는 것 역시 변수다. 전력이 베일에 가려져 있는 3팀이, 지난해 K리그2에 합류한 화성FC가 4팀이나 따돌리고 10위를 차지했던 것처럼 선전을 펼친다면 전체 판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다른 팀 입장에서 '승점 대상'으로 여긴 팀의 전력이 예상 외로 강하다면 계산이 복잡해진다.

개막을 앞두고 17개 팀 감독들이 모두 모인 미디어데이 자리에서 승격 가능성이 높은 팀으로 거론된 구단이 많았다. 수원삼성을 비롯해 대구FC, 서울이랜드, 수원FC, 김포FC, 부산아이파크 등 다양한 클럽들이 호명됐다.

콕 집지 못하는 것은 그만큼 우열을 가리기 힘들다는 방증이다. 변수가 워낙 많은 K리그2. 지금 시점에서 할 수 있는 전망은,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할 것이라는 것 정도다.

lastuncl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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