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돌아온 김현석·벤투호 왼팔 세르지우…다시 뛰는 이청용

안영준 기자 2026. 2. 27. 06:13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리그 개막②]새 시즌 새 둥지서 출발하는 얼굴들
2부엔 파주·용인·김해 새롭게 가세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2개 구단 감독과 대표 선수들이 자리하고 있다. 2026.2.25 ⓒ 뉴스1 이광호 기자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28일 힘차게 개막, 약 9개월간의 열전을 시작할 2026년 K리그1에는 '새로운' 요소들이 많다.

우선 새 팀에서 새롭게 시작하는 지도자들이 여럿 눈에 띈다.

지난해 두 번의 감독 교체를 하는 등 힘든 시간을 보냈던 울산HD는 '가물치' 김현석 감독을 새로운 사령탑으로 앉히는 변화를 줬다.

이전까지 충남아산FC와 전남 드래곤즈 등 K리그2 팀들만 맡았던 그는 이번이 K리그1 첫 지휘지만, 울산 레전드 출신답게 선수단 분위기를 빠르게 쇄신하며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김현석 감독은 "지난해에는 항공모함이 기울어 실린 짐이 다 쏟아졌지만, 이제 수평을 되찾았다"면서 "여기에 F-35 같은 전투기만 올리면 다시 어마어마해질 것"이라며 비상을 다짐했다.

지난 시즌에는 울산의 부진(9위)으로 라이벌 전북 현대의 독주가 이어졌지만, 이번 시즌 김현석 감독이 울산을 살려낸다면 K리그1 상위권 판도 자체가 새로 쓰일 수 있다.

실리 축구와 빠른 공수 전환을 팀컬러로 삼는 김현석 감독의 축구가 울산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정정용 전북 신임 감독(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디펜딩 챔피언 전북도 거스 포옛(우루과이) 감독과 이별하고 '정정용 감독' 체제로 새롭게 출발한다.

김천 상무를 이끌고 능력을 증명했던 '성장형 지도자' 정정용 감독은 K리그 최고의 팀에서 첫 도전에 나선다.

팔색조 전술과 견고한 빌드업이 장점인 정정용 감독은 이미 슈퍼컵에서 대전하나시티즌을 제압, 부임 첫 경기만에 트로피까지 들었다.

다만 그는 "슈퍼컵 우승은 지난 시즌 전북의 유산"이라며 트로피를 만지지 않은 뒤 "이제부터 진짜 시작이다. 나중에 K리그1에서 우승한 뒤 트로피를 만지겠다"며 리그 정상을 향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보좌하던 시절의 세르지우 코스타(왼쪽) 2022.11.29 ⓒ 뉴스1 이광호 기자

이 밖에 파울루 벤투 감독과 함께 한국의 카타르 월드컵 16강을 이끌었던 세르지우 코스타(포르투갈) 감독은 제주SK에, 주승진 전 대구FC 수석코치는 김천FC에서 새롭게 지휘봉을 잡는다.

제주가 과거 '벤투호 한국'처럼 빌드업 축구로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최근 늘 상위권에 자리하던 김천은 주승진 체제에서 어떤 결과를 낼지 기대가 모인다.

이정효 감독이 K리그2 수원 삼성으로 떠난 광주FC는 이정규 감독을 사령탑에 앉혔다.

1982년생의 이정규 감독은 K리그1·2 29개 팀 감독 중 최연소다.

울산HD에서 활약하던 시절의 이청용. 2023.12.12 ⓒ 뉴스1 조민주 기자

선수 이동도 많았다.

가장 눈길을 끄는 건 울산을 떠나 인천 유나이티드에 둥지를 튼 이청용이다.

유럽파 출신 이청용은 울산의 3년 연속 우승에 기여했으나, 지난해에는 '골프 세리머니' 논란 등으로 잡음이 있었다. 이후 울산과 계약을 종료하고 축구화를 벗는 듯했던 이청용은 윤정환 인천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마지막 도전에 나서게 됐다.

노장으로 매 경기 풀타임을 뛰기에는 어렵지만, 이청용의 가세는 승격팀 인천에 값진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21일 전북 전주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쿠팡플레이 K리그 슈퍼컵 2026 전북현대와 대전 하나시티즌 경기에서 전북현대 모따가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6.2.21 ⓒ 뉴스1 유경석 기자

FC안양에서 전북으로 옮긴 '브라질 특급' 모따도 2026년 주목해야 할 선수다.

모따는 K3 천안시청 시절부터 시작해 K리그2 천안FC, K리그1 FC안양을 거쳐 K리그1 최고의 팀 중 하나인 전북 유니폼을 입은 대기만성형 선수다.

공중 장악력과 결정력이 장점인 그는 슈퍼컵에서 결승골을 기록, 이미 새 팀 전북에서의 적응도 끝냈다.

이 밖에 전북에서 FC서울로 이적, 김기동 서울 감독과 재회한 송민규도 화제다. 지난 시즌 서울을 상대로 유독 강했던 그가 서울 유니폼을 입고는 어떤 모습을 보일지 체크하는 것도 관전 요소다.

올해 새롭게 K리그에 도전장을 내민 '뉴페이스 외인'들도 있다.

FC서울이 데려온 로스는 바르셀로나(스페인) 라마시아 유스 출신 센터백이다. 양발에다 빌드업 능력이 뛰어나 서울에 '바르셀로나식 축구'를 이식할지 관심이다.

이 밖에 K리그2 파주 프런티어FC의 루크 아모스는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유스 출신의 이력으로 시선을 끈다.

올해 K리그에 새롭게 등장한 외국인 골키퍼 노보(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2 용인FC가 데려온 노보(포르투갈)는 올해 K리그의 유일한 외국인 골키퍼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999년부터 시행하던 외국인 골키퍼 금지 제도를 27년 만에 폐지, 올해부터 외국인도 골문을 지킬 수 있는데 노보가 재개방 후 1호로 문을 두드렸다.

한편 올해 K리그2에는 아예 새로운 팀들도 있다.

파주·용인·김해FC가 새롭게 프로에 입성, 2026 K리그2는 17개 팀으로 진행된다.

석현준과 신진호 등 대어를 영입한 용인, 야심 찬 비전을 갖춘 파주, K3 챔피언 김해FC 등 모두 프로축구에서 돌풍을 일으키겠다는 각오다.

25일 오전 서울 서대문구 스위스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6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12개 구단 대표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6.2.25 ⓒ 뉴스1 이광호 기자

tree@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