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리그] 연승의 여운보다 길었던 농구공 튕기는 소리…LG가 빈 코트에 남았던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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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정현의 솔선수범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창원 LG는 2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77-72로 승리, 3연승을 이어갔다.
경기 종료 후 약 15분간 LG 선수 전원이 코트 위에 남아 슛 감각을 다듬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남아서 던진 슛이 백투백 경기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LG의 자유투 성공률에 시선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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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용인/이연지 인터넷기자] 박정현의 솔선수범이 팀 전체에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일으켰다.
창원 LG는 26일 경희대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 KBL D리그 고양 소노와 경기에서 77-72로 승리, 3연승을 이어갔다.
승리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LG 선수들의 발걸음은 라커룸으로 향하지 않았다. 경기 종료 후 상대 팀과 관중이 모두 빠져나간 빈 코트에 남아 슛을 던지며 경기를 스스로 연장하고 있었다. 한두 명이 아니었다. 양쪽 코트에 흩어진 선수들이 삼삼오오 모여 슛을 던졌다. 이윽고 텅 빈 체육관은 농구공이 바닥에 튕기는 소리로 가득 찼다.
D리그 특성상 경기가 끝나면 각 팀은 곧바로 이동에 나선다. 그만큼 경기 종료 후 코트에 남아 훈련을 이어가는 장면은 좀처럼 보기 힘들다. 이날 LG의 모습이 더욱 눈에 띄었던 이유다.
자유투 성공률이 낮았던 점이 선수들을 코트에 붙잡아 둔 계기가 됐다. LG는 27개의 자유투 시도 중 13개 성공에 그쳤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에서 10개의 시도 중 4개만 성공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3쿼터에 분위기를 내주며 한때 9점 차로 밀렸던 LG는 4쿼터 초반 다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자유투 몇 개만 더 들어갔다면, 승부는 더 일찍 기울 수도 있었다.

그래서일까. 박정현이 가장 먼저 코트에 남아 자유투 연습에 매진하기 시작했고, 이내 다른 선수들이 자연스럽게 하나둘 합류했다. 코칭스태프의 지시가 아닌, 선수들의 자발적인 선택이었다.
경기 종료 후 약 15분간 LG 선수 전원이 코트 위에 남아 슛 감각을 다듬었다. 백투백 일정으로 인해 경희대 선승관 인근 숙소에 머무는 상황이었다. 숙소와 체육관이 가까워 이동 부담이 크지 않았고, 별도의 훈련 공간이 없는 점도 코트에 남게 된 배경이었다.
승리는 기록으로 남지만, 완성도는 태도에서 드러난다. 연승을 거둔 뒤에도 슛 연습을 위해 코트에 다시 선 LG 선수단의 모습은 결과에 안주하지 않겠다는 메시지이기도 했다.
짧은 시간이지만 남아서 던진 슛이 백투백 경기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LG의 자유투 성공률에 시선이 쏠린다.
#사진_이연지 인터넷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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