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MTV북로 불법주차 기승…중앙선 침범·역주행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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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 시화공단 일원 엠티브이북로에서 불법 주차가 상습화되면서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이어 "차선 재배치만으로도 불법 주차로 인한 위험 주행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며 "사고 발생 이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차원의 도로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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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차로 좌회전 운행할 때
중앙선 침범·역주행 빈번
차선 재배치… 위험 낮춰야
市 “조사·협의… 대책 마련”

시흥 시화공단 일원 엠티브이북로에서 불법 주차가 상습화되면서 대형 교통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차선 구조 개선만으로도 위험을 크게 줄일 수 있는데 당국의 대응은 미흡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26일 시와 시화멀티테크노밸리(MTV) 입주업체 등에 따르면 시화공단 내 엠티브이북로 약 3㎞ 구간은 왕복 2차선 구조로 차로 양옆에는 불법 주차 차량이 빼곡히 늘어서 있다. 문제는 교차로 인근 좌회전 구간까지 불법 주차 차량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이 때문에 교차로 좌회전 구간이 불법 주차로 차선폭이 줄어들면서 해당 구간을 운행하는 차량들은 불가피하게 중앙선을 넘어설 수밖에 없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 일부 구간에선 사실상 ‘역주행 구간’이 발생하는 등 아찔한 운행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이 도로의 중앙선은 황색 이중 실선으로 표시돼 있어 차선 침범 절대불가 구간으로 중앙선 침범 자체가 명백한 교통법규 위반이다. 그런데도 불법 주차로 정상 주행이 불가능해 운전자들이 위험을 감수하고 중앙선을 넘는 구조가 고착됐다.
공단 입주 기업 대표 한모씨(58)는 “출퇴근시간에는 대형 화물차와 승용차가 뒤엉키면서 언제 사고가 나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불법 주차 차량을 피해 가다 맞은편 차량과 정면 충돌할 뻔한 적도 여러 번”이라고 토로했다.
공장주 이모씨(64)도 “공단 특성상 주차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현실을 외면한 채 단속만으로 해결하려는 건 한계가 있다”며 “차선 조정이나 주차 공간 확보 같은 현실적인 대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호 한국교통연구원 본부장은 “해당 도로는 신호체계가 동시신호 방식이어서 굳이 별도의 좌회전 차로를 유지할 필요성이 크지 않다”며 “황색 이중 실선을 황색 실선 또는 점선으로 조정하고 도로 양측에 제한적 주차선을 조성하면 중앙선 침범과 역주행 위험을 동시에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차선 재배치만으로도 불법 주차로 인한 위험 주행을 상당 부분 해소할 수 있다”며 “사고 발생 이후 대응이 아닌 사전 예방 차원의 도로 운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단속 일변도의 행정이 아닌 공단 현실을 반영해 차선 개선 등 종합적인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향후 현장 조사와 관계 부서 협의를 통해 개선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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