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대통령 "각국 월드컵 대표팀과 축구팬 기다릴 것"

이재림 2026. 2. 27. 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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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최악의 마약 밀매 카르텔 두목 제거 작전을 계기로 비등한 치안 불안 우려를 지우기 위해 연일 '멕시코는 안전하다'라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내와 해외 관광객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멕시코에서 월드컵이 큰 축제로 치러질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두 팔 벌려 각국 대표팀과 축구 팬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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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안 우려 지우기…셰인바움 "최근 불안감 조성 가짜 이미지 범람"
25일(현지시간) 멕시코-아이슬란드 친선 경기 모습 [케레타로 로이터=연합뉴스. 재판매 및 DB 금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이재림 특파원 =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이 최악의 마약 밀매 카르텔 두목 제거 작전을 계기로 비등한 치안 불안 우려를 지우기 위해 연일 '멕시코는 안전하다'라는 메시지를 발신하고 있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정례 기자회견에서 "지난 일요일(22일) 발생한 사건, 즉 우리 장병과 민간인 여성의 안타까운 희생은 고통스럽고 유감스러운 일"이라며 "이후 멕시코 전역을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모두가 노력했으며, 실제 빠르게 안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앞서 멕시코에서는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CJNG) 우두머리 네메시오 오세게라('엘 멘초') 제거 작전 이후 폭력 조직원들이 도로를 봉쇄하고 차량과 상점을 불태우는 등 소요 사태를 일으켰다. 일련의 상황에서 장병·갱단원·시민 등 70여명이 사망했다.

특히 한국 대표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조별리그 1·2차전 결전지인 할리스코주(州)에서 혼란상이 두드러졌다. 남한 면적 80%에 육박하는 7만8천600㎢ 크기의 할리스코는 CJNG 본거지다. 주도인 할리스코 수도 과달라하라 아크론 스타디움에서는 홍명보호가 조별리그 1·2차전 경기를 펼친다.

셰인바움 대통령은 "국내와 해외 관광객 여러분께 말씀드리고 싶은 점은 멕시코에서 월드컵이 큰 축제로 치러질 것이라는 사실"이라며 "우리는 두 팔 벌려 각국 대표팀과 축구 팬을 기다리고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멕시코 치안에 대한 불안 우려를 키운 가짜 이미지가 최근 범람했다"라고 지적하면서, 축구 팬들에게 가짜뉴스에 속지 말 것을 당부했다.

멕시코 정상은 아울러 개최지 변경 가능성을 일축한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감사의 말을 전했다.

멕시코는 6∼7월 미국·캐나다와 함께 북중미 월드컵을 개최한다.

경기장은 멕시코시티, 과달라하라, 몬테레이(누에보레온주) 등지에 분포하고 있다. 한국 대표팀은 3차전을 몬테레이에서 치른다.

앞서 셰인바움 대통령은 전날에도 "오는 6월 월드컵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완전한 안전을 보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멕시코와 아이슬란드 축구 대표팀 친선전은 전날 중부 케레타로의 코레히도라 스타디움에서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멕시코가 대승(4-0)을 거둔 이날 경기 전 양 팀 선수는 카르텔 준동에 순직한 요원들을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다.

walde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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