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파병부대 앞세우고 열병식… 중앙 연단에 김주애
“수중 ICBM·위성 공격무기 개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이 25일 밤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린 노동당 제9차 대회 기념 열병식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실상 후계 구도를 공식화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26일 북한 매체들은 검은 가죽 재킷을 맞춰 입고 나란히 열병식에 참석한 김정은과 딸이 식장 중앙 연단에 서서 대화하는 사진 등을 공개했다. 김정은이 계단을 내려올 때 아내 리설주는 뒤에 있었지만, 딸은 김정은과 거의 나란히 맨 앞 중앙에서 걸었다. 다만 이번에도 북한은 딸의 이름이나 직함은 공개하지 않았다. 최근 정부는 ‘김주애’로 알려진 딸의 이름이 ‘김주해’라는 첩보를 입수했다.
이날 열병식에는 탱크 장갑사단, 기계화보병사단, 화력습격사단과 우크라이나 전쟁에 파병됐던 부대 등 북한군 50개 종대 약 1만5000명의 병력이 동원됐다. 조선중앙통신이 ‘조국의 남부 국경 전선을 철벽으로 지켜선 군단 종대’가 참가했다고 보도해, 군사분계선 인근에 배치된 전방 부대도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공개한 사진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같은 전략 자산이나 탱크, 장갑차, 방사포 등 재래식 무장은 보이지 않았다. 이례적인 ‘무기 없는 열병식’에 대해 임철균 한국전략문제연구소 전문연구위원은 “미국을 최대한 자극하지 않는 동시에 우크라이나 파병 부대 등을 참여시켜 체제 자긍심을 고취하려는 대내 결속 목적”이라고 했다.
김정은은 ‘새 국방계획’을 발표하며 앞으로 5년 간 “지상 및 수중 발사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인공지능 무인 공격 종합체, 유사시 적국의 위성을 공격하기 위한 특수 자산과 적의 지휘 중추를 마비시키기 위한 매우 강력한 전자전 무기 체계들, 더욱 진화된 정찰 위성들”을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또 600㎜ 방사포와 신형 240㎜ 방사포, 작전 전술 미사일 등을 대남 공격용 주요 타격 수단으로 규정하고 “연차별로 증강 배치”를 지시했다.
전문가들은 ‘수중 발사형 ICBM’이 북한이 개발 중인 핵 추진 잠수함 등에서 발사할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이일우 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은 “러시아의 미사일 기술 이전 등 북·러 군사 협력 강화 가능성을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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