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묻지마 제명’ 후 ‘TK출마 말고 도우라’는 친윤 3선…한동훈 “보수망친 계엄 또 옹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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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윤어게인' 당권파의 한동훈 전 당대표 제명을 묵인한 채 '(보궐선거 등) 출마하지 말고 지방선거 도우라'고 종용한 대구경북(TK) 주류 친윤(親윤석열) 의원에게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주·3선)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전 대표는 지지자들이 많은 TK 지역에서 출마 선언이 아니라 '나는 백의종군하면서 나라를 지키겠다'고 선언한다면 그야말로 큰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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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K 출마말라, 악법 막아라, 달려가 도와라”
韓 “제명 한마디않다가 당권파에 희생하라?”
“尹 계엄폭주때 뭘했고 뭘 희생했나 묻는다”
친한계 “‘백의종 군’ 어디 학생이라 찾는지”
“제명 동조해놓고 무소속에 주문 읊어대”
![2월 25일 오후 대구 중구 교동을 찾은 한동훈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거리를 살펴보고 있다.[연합뉴스 사진]](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dt/20260227004216797taay.jpg)
국민의힘 ‘윤어게인’ 당권파의 한동훈 전 당대표 제명을 묵인한 채 ‘(보궐선거 등) 출마하지 말고 지방선거 도우라’고 종용한 대구경북(TK) 주류 친윤(親윤석열) 의원에게 비판이 잇따르고 있다.
김석기 국민의힘 의원(경북 경주·3선)은 2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한동훈 전 대표는 지지자들이 많은 TK 지역에서 출마 선언이 아니라 ‘나는 백의종군하면서 나라를 지키겠다’고 선언한다면 그야말로 큰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12·3 위헌 비상계엄으로 탄핵과 내란 단죄를 자초한 윤석열 정권 조기교체를 ‘한동훈 탓’으로 돌렸다.
그는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 우리는 이미 경험했다. 조기대선에서 필패할 거라고 생각했다”며 “한 전 대표가 앞장서 탄핵을 가결시키면서 대통령이 파면됐고, 결국 정권을 넘겨주게 됐다”고 강변했다. 또 “한 전 대표가 책임이 전혀 없다고 할 수 없다”, “각종 악법들을 막아내기 위해 나서라”, “필요로 하는 데는 어디든지 달려가서 돕겠다고 말하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김석기(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5년 3월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경주시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고 페이스북에 유튜브 ‘Win TV 시카고’ 영상 링크와 사진을 게재하며 알렸다. 왼쪽은 윤상현 의원, 오른쪽은 장동혁 의원.[김석기 국회의원 페이스북 사진]](https://img1.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dt/20260227004218410eqhj.png)
그러면서 “이젠 정말 우리끼리 싸울 때가 아니라 무지막지한 이재명 정권의 폭주를 막고 나라를 지키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파당행위 책임을 쇄신파에 돌린 셈이다. 25~27일 사흘 대구 방문 중인 한 전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에게 무기징역 선고된 것을 보고도 기자회견까지 열어 ‘탄핵이 잘못이고 저의 책임’이라며 사실상 계엄옹호하는 분들이 있다”고 썼다.
한 전 대표는 “그분들은 제가 제명당할 때는 한마디도 안하고 동조하다가, 이제와서 당권파를 돕기 위해 희생하고 백의종군하란 말까지 한다”며 “한가지만 묻겠다. 그 분들은 ‘윤 전 대통령이 민심에 반해 폭주하고 계엄까지 하면서 보수 망칠 때 뭘 했고, 그때부터 지금까지 도대체 어떤 희생을 했나’. 그리고 ‘앞으로 어떤 희생을 할 것인가’”라고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김석기(가운데)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025년 3월 12일 자신의 지역구인 경북 경주시에서 윤석열 당시 대통령 탄핵반대 집회가 열렸다고 페이스북에 유튜브 ‘Win TV 시카고’ 영상 링크와 사진을 게재하며 알렸다.[‘Win TV 시카고’ 채널 중계영상 갈무리]](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7/dt/20260227004219984pdrv.png)
친한(親한동훈) 인사들 사이에서도 아연실색하는 반응이 나왔다. 국민의힘 대변인·법률자문위원을 지낸 송영훈 변호사는 이날 저녁 페이스북에 “‘백의종 군’은 어느 학교 학생인가요. 이름은 많이 들어봤는데 학교는 못 들어봤네요”라며 “틈만 나면 ‘백의종 군’을 사방에서 찾던데 학교는 언제 다니는지 궁금합니다. 다음 주면 학교도 개학일텐데”라고 꼬집었다.
신지호 전 의원은 “말도 안 되는 제명 땐 침묵으로 동조하더니, 이젠 무소속 인사에게 ‘세 과시 하지 마라, 백의종군하라’ 주문을 읊어댄다. 도대체 양심이란 게 있냐”고 혀를 찼다. 박상수 전 대변인도 “제명시키면 ‘남’이라고 한 것이지 않나? 제명시키고 백의종군 무슨 소리냐”며 “김 의원님 한 전 대표 제명 때 한마디 하셨나? 당을 위해 무슨 희생을 하실 생각이냐”고 반문했다.
김영우 전 3선 의원도 이날 밤 “한동훈은 제명시켜놓고 백의종군,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은) 현역 단체장들에겐 그냥 물러나라고? 이번 지방선거는 참패에다가 불공정선거 역풍까지 뻔하다”며 “지금 가장 시급한 개혁은 터무니없는 계엄으로 내란죄 무기징역을 선고받은 윤석열과의 절연이다. 기본과 상식 제쳐두고 무슨 명분으로 개혁 깃발 들고 선거를 치르냐”고 비판했다.
한기호 기자 hkh89@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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