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합의한 인선안 부결에…‘필버 정국’ 여야, ‘충돌 2라운드’

이지윤 2026. 2. 26. 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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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사흘째 '필리버스터 정국'이 이어지고 있는 국회에서, 여야가 오늘 더 크게 충돌했습니다.

여야가 함께 처리하기로 했던 방송미디어통신위원 추천안이, 국민의힘 추천 후보만 부결되자 비속어 섞인 고성까지 오갔습니다.

국회 공전이 정상화되는 건, 한동안 쉽지 않아 보입니다.

이지윤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국회의장의 선언에 곧바로 고성이 오갑니다.

["(책임지세요 이거!) 뭘 책임져!"]

의장의 만류도 소용없습니다.

["(야 인마! 야 인마!) 야 인마라니!"]

필러버스터에 더한 여야 충돌 '2라운드'는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 상임위원 표결에서 시작됐습니다.

각 당 추천 후보를 의결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는데, 여당 후보는 가결, 야당 후보는 부결됐습니다.

국민의힘이 추천한, 보수 성향 온라인 매체 '펜앤마이크' 천영식 대표가 내란을 옹호했었단 지적에, 민주당이 여야 합의 안건을 의원 자율 투표에 맡긴 겁니다.

[김현/국회 과방위 간사/더불어민주당 : "(방미통위 위원은) 특정 정파의 입장을 대변하는 그런 자리가 아닙니다. 자율 투표로 결정한 사안입니다."]

[송언석/국민의힘 원내대표 : "더불어민주당이 또다시 뒤통수를 쳤습니다. 향후 국회 운영에 있어서 협조할 수가 없다라고 하는 점을 말씀을 드립니다."]

민주당이 쟁점 법안을 강행하고, 국민의힘은 필리버스터로 맞서는 건 사흘째 반복됐습니다.

민주당은 의석수로 필리버스터를 뚫고 '법 왜곡죄'를 처리했고, 뒤이어 '재판소원법'이 상정됐습니다.

헌재 결정에 반하는 등의 법원 재판은 헌법재판소에서 다시 판단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입니다.

국민의힘은 사실상 '4심제', '위헌'이라며 또 필리버스터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은 내일 대법관 증원 법안까지 상정해 이른바 '사법개혁 법안'을 모두 통과시킨다는 계획입니다.

KBS 뉴스 이지윤입니다.

촬영기자:유용규/영상편집:신남규/그래픽:박미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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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윤 기자 (easy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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