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상풍력 가로막는 헛바람…“나도 어민”
[KBS 광주] [앵커]
전남의 신재생에너지가 미래 산업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해상풍력 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데요.
발전 용량이 증가하는 만큼, 사업 수익을 지역 주민과 어민들에게 돌려주는 규모도 늘어나면서 주민 갈등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박지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영광군청 앞에 주민들이 모였습니다.
해상 풍력 사업이 시작된 이후 이른바 '가짜 어민'이 늘고 있다며, 명확한 조사를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유재복/영광군 불갑면 이장단장 : "가짜 어민이 권리를 주장하면서 사업자에게 민원비를 요구하는 일까지 벌어지고 있습니다."]
주민들은 실제 어업에 종사하지 않으면서도 개발 보상을 기대하고 어민으로 등록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주장합니다.
[조영/영광군민조합연합회 사무처장 : "배를 가짜로 사서 조업을 안 하면서 조업을 한다고 우기고 또 맨손어업자는 바다에서 종사를 안 하면서 맨손어업 한다고 이렇게..."]
실제로 영광의 어선은 2023년 해상풍력 이익공유제가 시행된 이후 최근까지 112척 늘었습니다.
맨손어업도 올해 두 달도 안 돼 3천 789건의 신청이 들어왔습니다.
어민은 급증했지만 영광의 어업 생산은 늘지 않았습니다.
해상풍력 이익 공유의 30%는 인접 주민과 어민에게 우선 배정한다는 점을 기대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하지만 실제 사업 단계에서 이런 어민들은 걸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한재철/영광군 에너지산업실장 : "용역을 통해서 하는 걸로 해가지고, 대상자를 명확하게 구분을 하고 이익 공유가 이뤄지지 않을까 하고, 그래야 되고요."]
바람 연금으로 개발 이익을 함께 나눈다는 해상 풍력 이익 공유.
긍정적인 취지와는 달리 시작 단계부터 갈등만 부각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지성입니다.
촬영기자:안재훈
박지성 기자 (jsp@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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