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족에서 한국 배제”…미국엔 “하기 나름” 대화 여지 남겨
[앵커]
일주일 동안 이어진 북한의 최대 정치행사, 9차 노동당 대회가 어제(25일) 끝났습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한국을 향해 동족이 아니고, 영원한 적이라며 완강하게 벽을 쳤습니다.
반면 미국을 향해선 대화 여지를 남겼습니다.
조지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9차 당대회 폐막 전 열린 사업 보고.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을 "철저한 적대국이자 영원한 적"이라고 규정했습니다.
동족의 범주에서 한국을 영원히 배제하겠다, '적대적 두 국가' 기조에 쐐기를 박았습니다.
[조선중앙TV/김정은 위원장 사업총화보고 대독 : "(한국이) 안전하게 살아갈수 있는 유일한 길은 우리와의 모든것을 단념하고 우리를 건드리지 않는것이다."]
한국의 현 정권이 표방하는 유화적 태도는 '기만극이자 졸작'이다, 한반도 비핵화 명분으로 자신들을 무장해제하려는 위해한 존재라며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상황에 따라 모든 물리력 사용이 가능하다면서 '한국의 완전 붕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는데, 핵무기 사용 가능성까지 시사한 거로 풀이됩니다.
이처럼 남북 대화 가능성은 차단했지만, 미국을 향해선 대화 여지를 남겼습니다.
최강경 자세를 대미 정책 기조로 유지하겠다면서도, 핵보유국 지위를 존중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하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비핵화 의제는 (대화) 테이블에 오르지 않는다 이것만 수용한다면 미국이 원하는 평화 공존, 안전과 관련된 문제도 논의할 수 있다라고 설정을 해놓은 것이죠."]
핵 미사일 고도화와 북러 밀착 관계 등을 바탕으로 자신감을 키운 북한이, 미국과 대화의 입구에서 실리를 극대화하려는 게 아니냔 해석도 나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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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현 기자 (cho2008@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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