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 꺼지지 않는 건설 현장…성장 이끄는 반도체
[앵커]
네, 지금 우리 경제의 주역 반도체는 안팎으로 성장을 이끌고 있습니다.
밖으로는 메모리반도체가 수출 호황이고, 안으로는 설비 투자가 늘어, 이른바 쌍끌이를 하고 있습니다.
반도체 공장 건설 속도도 한층 빨라졌습니다.
이재희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새벽 5시,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건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영하의 날씨 속 갖가지 교통수단이 총동원돼 근로자들을 실어 나르고…
근처 노점은 출근 전 간단하게 허기를 때우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류기찬/반도체 공장 건설 노동자 : "내가 2016년부터 올라왔어요. 한 십 년 됐는데. 7시에 TBM(안전점검회의) 하니까 5시부터 움직여서 출근합니다."]
업황이 내리막이던 2년 전엔 공사 중단설까지 돌았지만 지난해 말부터 다시 속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이날만 2만여 명이 투입됐습니다.
[전동렬/반도체 공장 건설 노동자 : "예전에는 그냥 타고 올라갔다면 지금은 한 10분, 20분 정도 줄을 서면서 엘리베이터 탑승하고 있는 상황이니까…"]
AI 서버에 들어가는 고대역폭 메모리 HBM은 생산이 주문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공장을 어서 지어 가동해야 공급을 맞출 수 있는 상황입니다.
삼성전자 평택 5공장은 한 층이 축구장 18개 넓이 총 3개 층으로 지어지고 있습니다.
완공 시 단일 반도체 생산 시설로 세계 최대 규모입니다.
30여 킬로미터 떨어진 또 다른 공사 현장, 대형 크레인 수십 대가 공장 뼈대를 세우고 있습니다.
SK하이닉스는 내년 5월이던 이곳의 가동 시점을 내년 초로 앞당겼습니다.
1기 공장의 D램 웨이퍼 생산 능력은 월 20만 장 규모인데, 비슷한 규모 공장 3곳을 더 짓는다는 계획입니다.
두 회사 투자 계획만 천 조원을 넘어섭니다.
[김양팽/산업연구원 전문연구원 : "슈퍼사이클 속에서 부침은 발생할 수 있는데 계속 우상향하는 모양새 자체는 변함이 없을 것…"]
한국은행은 반도체가 수출, 투자, 고용의 증가 그리고 임금 상승까지 이끌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반도체 경기 상승이 확대되면 성장률이 더 오를 수 있다고도 했습니다.
KBS 뉴스 이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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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희 기자 (leej@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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