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산망 먹통 사태' 대전 국정자원..2030년 문 닫는다

박범식 2026. 2. 26.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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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JB 8뉴스

【 앵커멘트 】

지난해 9월 발생한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국가 전산망이 석 달 넘게 멈추는
초유의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정부가 이를 계기로 대전 국정자원 본원을
오는 2030년까지 폐원하고
국가 전산망 운영 체계를
전면 개편하기로 했습니다.

공주에 있는 백업센터와
대전 인근에 데이터센터를 구축해
재난에 강한 이중화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이 유력 검토되고 있습니다.

박범식 기잡니다.

【 기자 】

지난해 9월 대전 유성구 국가정보자원관리원 전산실에서 발생한 화재.

리튬배터리 이전 작업 중 시작된 불이 정부 행정시스템 700여개를 동시에 멈춰 세우면서 국가 전산망 먹통 사태로 100억 원 넘는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 스탠딩 : 박범식 / 기자
- "정부 시스템은 95일 만에 모두 복구됐지만, 정부는 이번 화재를 계기로 2030년까지 국정자원 대전 본원을 전면 폐쇄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대전 본원은 KT 연구소 시설을 임차한 것으로 2030년 임대 기간이 종료되는 상황.

정부는 배터리와 서버 공간이 분리되지 않아
피해를 키운 건물 구조 자체가 데이터센터 운영에 적합하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20년 이상 된 건물 노후화도
폐쇄 결정의 배경입니다.

재난 발생 시 즉각 가동돼야 할
복구체계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점도
문제로 지적됐습니다.

▶ 인터뷰 : 정재웅 / AI 정부 인프라 거버넌스·혁신 TF 리더
- "국가 필수 시스템의 액티브-액티브 DR(재해복구) 두 개의 시스템이 동일하게 운영되고 있는 DR이 제대로 돼 있지 않았고 일부 구축된 DR도 각 운영 기관에 따라 별도 기준으로 운영되고 있어서 공통적인 기준이 없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액티브-액티브' 방식의 재난복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입니다.

두 개의 데이터센터가 동시에 운영되며 한쪽에 문제가 생겨도 서비스가 즉시 이어지도록 하는 겁니다.

하지만 현재, 대전 본원과 광주, 대구로 분산된 구조는 거리가 멀어 실시간 이중화가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공주 백업센터와 대전 인근 30~50km 안에 데이터센터를 새롭게 구축해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중입니다.

민간 시설 가운데는 세종 지역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심진홍 / 행안부 정보자원관리혁신과장
- "올해 중에 전체적으로는 134개 시스템에 대해 DR(재해복구체계)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인데요. 액티브-액티브 DR은 민간에 3개, 공공에 10개 해서 13개를 구축하고.."

행정안전부는 올해까지
민간 클라우드로
50개의 시스템을 이전하고,
연내 구체적인 국정자원 본원
이전 계획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TJB 박범식입니다.

(영상취재: 윤상훈 기자)

박범식 취재 기자 | pbs@tj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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