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공영버스, 원도심~송도 순환 노선…“생활권 연결” 기대감
구, 내달부터 3개 노선 정식 운행
송도동 일대 누비는 '연수01·02'
'03'은 옥련동 송도역전시장 거쳐
탑승 주민 “편리…상권 살아나길”

"연수구 공영버스가 원도심이랑 신도심을 이어줬으면 좋겠어요."
26일 오후 3시47분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버스정류장. 16개 좌석을 꽉 채운 공영버스가 출발을 알렸다.
이날 연수구 옥련동 주민 손영자(63·여)씨는 개통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버스에 올라탔다.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시민들 틈에 자리를 잡았다.
'연수03'은 테크노파크역에서 출발해 송도유원지, 송도역전시장 등을 거치며 신도심과 원도심을 직접 잇는다. 버스는 29분 만인 오후 4시16분쯤 송도역전시장에 도착했다.

연수구는 이날 공영버스 개통식을 열고 시범운행에 나섰다. 정식 운행은 내달 3일부터로 전기버스 6대로 3개 노선을 운영한다.
'연수01'(인천대입구역↔송도센트럴파크역)은 6·8공구 등하교·출퇴근 수요에 집중하며 4대가 배치되고, '연수02'(연수구 제2청사↔테크노파크역) 2대는 송도 5공구 일대를 연결한다.
'연수03'은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운행하며 이 시간대엔 '연수01' 차량 2대가 '연수03'으로 전환 투입된다.
버스는 평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행되며 배차 간격은 15~25분이다. 요금은 일반 1200원·청소년 850원·어린이 500원이며 수도권 통합 환승도 가능하다.
고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송도동 주민 최지민(48·여) 씨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번 사업에는 전기버스 6대 구입비 등 총 19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운영비는 6억원으로 구와 인천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구는 향후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배차 간격과 정류장 위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노선과 차량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공영버스는 단순히 노선을 추가하는 사업이 아니라 원도심과 신도심을 하나로 잇는 행정의 의지"라며 "구민 목소리에서 출발한 만큼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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