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수구 공영버스, 원도심~송도 순환 노선…“생활권 연결” 기대감

이나라 기자 2026. 2. 26.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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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버스 개통식' 가 보니]

구, 내달부터 3개 노선 정식 운행
송도동 일대 누비는 '연수01·02'
'03'은 옥련동 송도역전시장 거쳐
탑승 주민 “편리…상권 살아나길”
▲ 26일 인천 연수구 제2청사에서 연수구 공영버스 개통식이 열리고 있다. 구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공영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하고 다음 달 3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연수구 공영버스가 원도심이랑 신도심을 이어줬으면 좋겠어요."

26일 오후 3시47분쯤 인천지하철 1호선 테크노파크역 버스정류장. 16개 좌석을 꽉 채운 공영버스가 출발을 알렸다.

이날 연수구 옥련동 주민 손영자(63·여)씨는 개통 소식을 듣고 친구와 함께 버스에 올라탔다. 이재호 연수구청장도 시민들 틈에 자리를 잡았다.

'연수03'은 테크노파크역에서 출발해 송도유원지, 송도역전시장 등을 거치며 신도심과 원도심을 직접 잇는다. 버스는 29분 만인 오후 4시16분쯤 송도역전시장에 도착했다.

그는 "송도국제도시에서 쇼핑하거나 맛집 가려면 지하철과 버스를 갈아타야 해서 40~50분은 걸렸는데, 이제 한 번에 갈 수 있게 됐다"며 "신도심엔 전통시장이 없는 데다 역전시장 주변은 주차난도 심한데, 이 버스를 타고 송도 주민들이 원도심까지 찾아와 상권이 살아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26일 인천 연수구 제2청사에서 연수구 공영버스 개통식이 열린 가운데 시민들이 버스에 탑승 하 있다. 구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공영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하고 다음 달 3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연수구는 이날 공영버스 개통식을 열고 시범운행에 나섰다. 정식 운행은 내달 3일부터로 전기버스 6대로 3개 노선을 운영한다.

'연수01'(인천대입구역↔송도센트럴파크역)은 6·8공구 등하교·출퇴근 수요에 집중하며 4대가 배치되고, '연수02'(연수구 제2청사↔테크노파크역) 2대는 송도 5공구 일대를 연결한다.

'연수03'은 출퇴근 시간대를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40분까지 운행하며 이 시간대엔 '연수01' 차량 2대가 '연수03'으로 전환 투입된다.

버스는 평일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9시30분까지 운행되며 배차 간격은 15~25분이다. 요금은 일반 1200원·청소년 850원·어린이 500원이며 수도권 통합 환승도 가능하다.

고등학생 자녀 2명을 둔 송도동 주민 최지민(48·여) 씨도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는 "1공구에 학원이 몰려 있는데 배차 간격이 길다 보니 아이들이 공유자전거로 30분씩 이동하거나 차로 데려다줬었다"며 "센트럴파크와 인천대입구역까지 바로 닿는 버스가 생긴 만큼 등하교뿐 아니라 생활 전반이 편리해질 것 같다"고 전했다.
▲ 26일 인천 연수구 제2청사에서 열린 '연수구 공영버스 개통식'에 참석한 이재호(오른쪽 세번째) 연수구청장과 내빈들이 테이프 커팅을 하고 있다. 구는 대중교통 취약지역 해소를 위해 공영버스 3개 노선을 신설하고 다음 달 3일부터 정식 운행에 들어간다. /이재민 기자 leejm@incheonilbo.com

이번 사업에는 전기버스 6대 구입비 등 총 19억원이 투입됐다. 연간 운영비는 6억원으로 구와 인천시가 절반씩 부담한다.

구는 향후 운행 데이터를 분석해 배차 간격과 정류장 위치를 단계적으로 조정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노선과 차량 확대도 검토할 계획이다.

이재호 구청장은 "공영버스는 단순히 노선을 추가하는 사업이 아니라 원도심과 신도심을 하나로 잇는 행정의 의지"라며 "구민 목소리에서 출발한 만큼 현장의 의견을 바탕으로 계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나라 기자 nara@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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