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교흥 출마 포기 민주, 당내 경쟁자 없는 국힘… 박찬대 vs 유정복 매치 유력
6·3 인천시장 선거 ‘강 대 강’ 전망
김 의원, 내란 척결 등 배경 밝혀
양측 李 정권 성공·독주 견제 목표

더불어민주당 김교흥(인천 서구갑) 국회의원이 인천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6·3 지방선거가 민주당 박찬대(연수구갑) 국회의원과 유정복 인천시장의 양강 구도로 치러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김 의원은 26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인천시장 출마를 내려놓고, 민주당 원팀을 만들겠다. 지방선거 완승과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 더 큰 선택을 하고자 한다”며 불출마 뜻을 밝혔다. ‘내란 세력 척결’ ‘지방선거 완승’ ‘이재명 정부 성공’ 등을 불출마 배경으로 설명했다.
김 의원은 3선 국회의원으로 민주당 인천시당위원장, 인천시 정무부시장을 지낸 관록 있는 정치인이다. 지난달 22일 출마 선언 후 한달 여만에 시장 도전 행보를 멈췄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 이후 박 의원은 미추홀구 옛 시민회관 쉼터 인근에 있는 김 의원의 사무실을 찾아가 감사의 뜻을 표했다.
박 의원은 김 의원의 손을 붙잡고 “우리의 노력이 꼭 결실을 맺을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며 “김 의원님이 인천을 위해서 준비한 많은 정책들을 잘 상의하고 적극 수용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유 시장과 맞설 경쟁자가 아직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인천시장 도전이 거론됐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최근 지방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내 인천시장 후보로서 유 시장의 입지는 더욱 공고해졌다. 유 시장은 다음 달 4일 인천선학체육관에서 자신의 저서 ‘I·MAGAZINE’(아이매거진) 출간을 기념한 출판기념회를 개최한다. 유 시장은 ‘현직 프리미엄’을 최대한 활용하는 선거 전략을 세울 것으로 예상된다. 유 시장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역대 첫 ‘3선 인천시장’이 된다.
박 의원은 ‘이재명 국민주권정부의 성공’ 목표를, 유 시장은 ‘현 정부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명분을 전면에 내세우며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박 의원의 시장 출마선언 이후 양당 후보의 선거 구도가 구체화 될 전망이다.
개혁신당 이기붕 인천시당위원장도 지난 3일 인천시장선거 예비후보 등록 이후 지지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김성호 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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