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화 경쟁력 고도화…전남 중심 대학 ‘우뚝’

양시원 기자 2026. 2. 26.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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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대학이 뛴다…전남도 RISE 사업](3·完)순천대학교
‘혁신·융합, 지·산·학 협력거점’ 비전 설정
특화인재 양성·산업 혁신·평생 교육 거점
공유캠퍼스·동반 성장 등 5대 전략 박차
기술 사업화 고도화 지역·인재 성장 견인
국립순천대학교가 지역 특화 경쟁력 강화와 교육·연구·산학협력 모델 고도화로 지역 중심 대학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사진은 지역 기업 혁신을 위한 AI·데이터·에너지 산업 경쟁력 강화 전략 포럼에서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순천대 제공>
국립순천대학교가 지역의 산업·자원·문화·생태를 기반으로 한 지역 특화 경쟁력 강화와 교육·연구·산학협력 모델 고도화를 통해 세계와 연결되는 지역 중심 대학으로의 도약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순천대는 ‘혁신과 융합! 지·산·학 협력 거점, 글로컬대학’을 비전으로 설정했다. 전남형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통한 지·산·학·연 동반 성장을 꾀하며 지속가능한 전남 발전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또한 전남 지역 산업 구조와 인구·고용 문제를 반영한 과제를 발굴해 지속가능한 전남 발전 생태계 조성에도 총력을 쏟을 계획으로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 양성 ▲지역산업 혁신 및 미래산업 혁신 챌린지 ▲지역 평생교육 거점 역할 수행 ▲초연결 공유캠퍼스 ▲대학-지역 동반성장 등 5대 핵심 전략을 주축으로 지역 수요와 대학 역량을 반영한 중장기 발전 계획을 역점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순천대는 중앙정부·지자체와 협력해 글로컬대학 선정, 국립대육성사업(S등급) 등 대형 재정 지원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축적한 역량을 토대로 지난해 전남 RISE 사업 공모에서 주관 과제 10개 모두 선정됐다. 컨소시엄 과제까지 포함하면 총 17개 과제를 수행한다.

순천대가 전남 RISE 사업 공모에서 주관 과제 10개 전 과제가 모두 선정된 것은 지역 수요 분석부터 기획 실행 전략, 성과 관리·환류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설계한 데 따른 성과로 풀이된다.

◇5대 핵심과제 주축 지역 성장·변화 주도

순천대는 RISE 사업 목표로 단순한 외형 성장이 아닌, 지역과 함께 성장하며 변화를 주도하는 실질적인 혁신대학을 설정했다.

RISE 사업을 계기로 대학의 교육·연구·산학협력 전반을 지역 발전과 유기적으로 연결해 ‘지·산·학·연 협력 거점 대학’으로 도약하는 한편, 지역에 뿌리를 두되 세계와 경쟁하고 협력하는 글로컬대학으로 발전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순천대는 전남의 지역 특성과 미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한 5대 핵심전략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를 양성에 박차를 가한다.

전남 산업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교육 과정을 고도화하고 지역 기업·기관과 연계한 현장 실습, 산학 공동 프로젝트를 확대해 지역 정주형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글로벌 지역특화 인재 양성 선도대학, 글로벌 전남 K-컬쳐 인재 양성 등 2개 과제를 통해 교육 취업 정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계획이다.

지역 산업 혁신과 미래산업 혁신 챌린지 분야에도 역량을 집중한다.

지역의 소재·부품, 농축산, 석유화학, 항만물류 등 4개 주력산업 분야와 함께 이차전지, 바이오·의약, 우주항공·드론, 에너지, AI 데이터 등 5개 미래 산업 분야 총 9개 과제를 통해 전남 전략 산업을 중심으로 기술 개발과 실증, 사업화를 지원, 지역 기업 경쟁력 강화를 도모한다.

지역 평생교육 거점 역할을 수행하는 평생교육허브센터도 순천대의 핵심 전략 분야 중 하나다. 재직자·중장년·지역민 대상 직무 재교육과 전환교육 확대를 통해 전 생애 학습 체계를 마련, 지역과의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순천대는 초연결 공유캠퍼스 분야와 대학-지역 동반 성장 분야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자체·기업·대학·연구기관 간 시설·장비·교육 과정을 공유하는 개방형 교육·연구 인프라 공유 플랫폼을 통해 협력 기반을 확대한다. 또한 전남 동반 성장 프로젝트와 시·군 동반 성장 프로젝트를 추진해 지역 현안 해결형 연구와 기술 협업, 기업 지원, 일자리 창출을 연계하고 대학의 인적·물적 자원을 지역사회에 개방함으로써 대학과 지역이 성과를 공유하는 상생 발전 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순천대는 기존 대학 내에 분산돼 있던 산학 협력 시스템을 기업협업센터(ICC) 통합 플랫폼으로 구축하는데 역점을 두고 추진 중이다.

ICC 통합 플랫폼 구축으로 기업 애로기술 진단부터 공동연구, 기술이전, 현장실습, 채용까지 연계하는 원스톱 지원 체계를 운영, 기업의 기술·인력 미스매치를 해소하고 학생의 현장 경험과 취업 연계를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순천대가 지난해 산학연협력 EXPO에 참가해 지역·대학·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산·학 협력 혁신 모델’을 선보이고 있다.

◇산업혁신·인재양성 선순환 효과 창출

순천대의 지·산·학 협력 거점을 위한 혁신 노력은 각종 수상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순천대는 지난해 12월 RISE사업 농축산 분야에서 지역 기반 기술이전 사업 활성화와 스마트농업 분야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이전에 그치지 않고 현장 수요 발굴 기술 적합성 분석 공급기술 매칭 후속 사업 연계로 이어지는 체계적인 사업화 지원 구조를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를 바탕으로 순천대는 ICC 통합 플랫폼을 중심으로 산·학·연 협력과 기술 사업화를 고도화하고 지역 산업 혁신과 인재 양성이 선순환하는 지속 가능한 성장 모델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순천대는 주력 산업혁신 분야인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순천대는 전남 지역 6개 대학, 4개 혁신기관·연구소, 22개 전문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 장비와 실험 데이터를 실시간 공유하는 플랫폼 ‘ONE Lab’, 재직자와 학생이 함께 참여하는 현장·이론 통합 교육 프로그램 ‘한교실’, 연 50회 이상 최신 동향과 기업-전문가 매칭을 지원하는 ‘SUN Energy’를 핵심 플랫폼으로 운영하며 글로벌 연구·개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15건 이상의 산학 협력 과제를 수행 중으로 광양 소재 기업과 함께 AI 기반 전구체 개발 기법을 개발, 양극재 개발 속도를 높이고 지식재산권화도 진행 중이다.

순천대는 향후 AI·로보틱스 기반 자율운전 실험실과 결합해 차세대 소재 개발로 산업 영역을 확장할 계획이다.

또한 초연결 협력 체계를 통해 글로벌 산업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며 포항가속기연구소·ThermoFisher Scientific 등과 연계, 지역 내 기술 격차를 해소하고 소재기업 유입, 창업 확대, 일자리 증가, 인구 유출 방지까지 이어지는 파급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이병운 국립순천대학교 총장 “지·산·학 유기적 협력…경쟁력 키우겠다”

“급격한 산업구조 변화와 학령인구 감소, 지역 소멸 위기, 글로벌 경쟁 심화 환경에서 지·산·학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새로운 대학 모델을 구축, 국제적으로 인정받는 경쟁력 있는 대학으로 도약하겠습니다.”

이병운 순천대 총장은 “순천대가 내건 ‘혁신과 융합! 지·산·학 협력 거점, 글로컬대학’ 슬로건은 대학을 단순한 교육기관을 넘어 지역 혁신을 주도하고 세계와 연결되는 핵심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는 중장기 발전 전략을 담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총장은 “순천대는 지자체의 지역 정책·재정·행정 역량과 산업체의 현장 수요·기술·일자리, 그리고 대학과 연구기관의 교육·연구 역량이 상시적으로 연계되는 지역 혁신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인재 양성은 물론, 기술 개발 사업화 창업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와 지역 문제 해결형 연구 및 정책 연계를 실현해 대학을 지역 발전의 실행 주체로 자리매김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이 총장은 “글로컬대학과 RISE 사업을 연계한 ‘지·산·학 융합모델’을 통해 지역 내 모든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협력 거점으로 도약할 것”이라며 “저탄소 스마트 농업, 2차전지, 우주항공, 바이오, 애니메이션, 디지털 문화콘텐츠, 생태관광 자원개발 등 지역 전략 산업을 체계적으로 육성하겠다”고 비전을 제시했다.

그러면서 이 총장은 “지·산·학·연 동반성장을 통해 지속가능한 전남 발전 생태계를 구축하고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인 ‘균형성장국가’ 실현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이병운 총장은 “순천대는 인재를 단순히 배출하는 대학이 아니라, 지역이 인재를 붙잡고 성장할 수 있는 구조를 함께 만드는 대학으로서 지자체·산업체·연구기관과 협력해 청년 유출 문제에 대한 실질적 대안을 지속 마련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지역 산업 수요에 기반한 교육 과정을 통해 지역 전략 산업과 연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 기술 사업화·창업 지원을 확대함으로써 ‘떠나야 하는 지역’이 아니라 ‘머물 수 있는 지역’으로의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이 총장은 “순천대는 RISE 사업을 통해 지역의 목소리를 대학의 교육과 연구, 산학 협력 전반에 반영하고 성과가 지역민에게 실질적으로 돌아가도록 하겠다”며 “순천대학교가 지역과 함께 만들 변화의 과정에 지역민의 따뜻한 관심과 적극적인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양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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