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잃을까 걱정”…구조조정 ‘대산산단 위기’
[KBS 대전] [앵커]
끝을 모를 석유화학 업계 불황이 이어지면서 최근 정부가 서산 대산산단 사업장의 통폐합을 승인했습니다.
구조 개편의 신호탄이 쏘아 올려진 셈인데, 현장에선 일자리 감소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김예은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리포트]
평일 점심시간이지만 식당 안 손님이 앉은 자리는 단 3곳뿐입니다.
공단 직원들로 붐비던 예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저녁이면 아예 손님이 없을 때가 대부분입니다.
[구본경/식당 업주 : "회식도 안 하시는 것 같고 거의 소수로 오세요. 그리고 일찍 들어가세요, 집에. 잘될 때랑 비교하면 (매출이) 50% 이상 준 것 같아요."]
상가 곳곳에는 임대 안내가 내걸렸습니다.
점포마다 불이 꺼진 채 텅 비어 있어 분위기가 싸늘할 정도입니다.
[김정숙/부동산 공인중개사 : "사람이 줄어듦으로 인해서 이제 임대가 수요가 적죠. 매매는 거의 없어요. 매매는 완전히 전멸이에요, 진짜."]
꾸준히 늘던 서산 대산산단의 노동자 수는 지난해부터 감소세로 돌아선 상황.
여기에 롯데케미칼과 HD현대케미칼이 에틸렌 설비를 통폐합하고 생산량을 줄이기로 하면서 일자리 감소가 심화될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고현상/전국플랜트건설노동조합 충남지부장 : "반도체 쪽에 아무래도 인력을 많이 구하고 있다 보니까 그쪽으로 이사를 가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경기) 용인, 평택 그리고 인천 송도 그리고 울산…."]
충청남도가 고용 안정을 위해 재취업 노동자에게 최대 3백만 원을 지원하고, 화물 운송과 현장 일용 노동자 5천 명에게는 임금 50만 원을 보전해 주기로 했지만 효과가 얼마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백은숙/충남도 일자리기업지원과장 : "직업을 잃은 노동자들이 굉장히 많고 그래서 또 지역 밖으로 이탈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최대한 빨리 당겨서 3월 중에 (지원금을) 지급하려고 합니다."]
석유화학 업계에 드리운 구조조정의 그늘이 이제 지역 일자리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김예은 기자 (yes2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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