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 한 줄에 집중포화 타깃된 민주당 신용한
경쟁 예비후보들 “도민·당원 저격행위"

[충청투데이 김영재 기자] 더불어민주당 6·3지방선거 충북지사 공천이 4파전 양상인 가운데 노영민, 송기섭, 한범덕 등 3명의 예비후보가 26일 신용한 예비후보를 비난하는 공동성명을 냈다.
신 예비후보가 최근 민주당 공천심사를 위한 당내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직함을 박근혜 정부 경력인 '전 대통령직속 청년위원회 위원장'으로 사용했다는 이유에서다.
민주당은 충북지사 당내 경선에서 각 후보에게 자신의 삶에서 자신을 대표하는 단 하나의 대표경력을 본인이 직접 선택해 제출하도록 했다고 한다.
이들은 신 예비후보의 행위가 당원 저격이라고 규정했다.
한범덕 예비후보는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진행한 성명 발표에서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위해 피와 땀을 흘렸던 민주당의 후보로 나서는 마당에 신 예비후보가 굳이 위헌 판결을 받고 탄핵 당한 박근혜 정부 시절의 직함을 왜 사용해야 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매우 부적절한 행위이자 도민과 당원을 저격하는 행위"라고 했다.
이어 "신 예비후보가 사용한 경력은 그의 인생과 정치의 방향을 압축해 보여주는 정체성이고 어떤 가치를 선택했고, 어떤 노선을 걸어왔는지를 상징한다"고 덧붙였다.
송기섭 예비후보는 "작금의 경선과정에서 신 예비후보가 보인 행태는 당의 정체성을 흔들고 당원의 자존심을 훼손한 행위"라며 "이는 '부역의 시간'을 '성공의 스펙'으로 둔갑시킨 기만행위"라고 했다.
또 "이 당 저 당 옮겨다녔던 전력이 좋다면 그 당 가운데 어디라도 찾아가는 게 최소한의 양심"이라며 "박근혜 탄핵정권 이력으로 민주당 경선에 나서는 것은 촛불혁명으로 민주주의를 되찾은 당원과 도민에 대한 능멸이자 모독"이라고 했다.
노영민 예비후보는 신 예비후보에게 영혼에 민주당의 가치가 있느냐면서 "보수 정권의 수혜자였던 인물이 아무런 반성도 없이 민주당의 적자인 양 행동하는 것은 71년 민주당의 역사를 모독하는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부역의 당'에서 맡은 요직을 훈장처럼 내세우는 행위를 좌시할 수 없다"면서 "박근혜 정부 시절 행보에 대해 당원과 도민 앞에 진솔하게 사과하라"고 했다.
이들은 "기회주의의 독버섯이 민주당의 근간을 갉아먹는 것을 결코 좌시하지 않겠다"고 했다.
김영재 기자 memo340@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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