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한국인 첫 칸영화제 심사위원장..."영화로 보편적 연대감"

김승환 2026. 2. 26.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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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으로는 처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됐습니다.

박 감독은 영화를 통해 보편적인 연대감을 만들어낼 수 있다고 믿는다는 소감을 내놨습니다.

김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박찬욱 감독이 제79회 칸 영화제 심사위원장이 됐습니다.

한국인이 칸 영화제 경쟁 부문 수상작을 결정하는 심사위원단을 이끄는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칸 영화제 측은 박 감독의 독창성, 시각적 연출력, 이상한 운명을 지닌 남녀의 다층적인 충동을 포착해내는 점이 현대 영화에서 잊을 수 없는 순간을 선사해왔다며 위촉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박찬욱 감독은 "증오와 분열의 시대, 영화관에서 함께 영화를 보는 행위가 마음을 움직이고 보편적인 연대감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믿는다"는 소감을 내놨습니다.

박 감독은 지난해 YTN과 인터뷰에서도 스스로 영화를 평가하는 감각에 대한 생각을 밝힌 바 있습니다.

[박 찬 욱 / 영화감독 (YTN '컬처인사이드' 인터뷰) : 영화를 썩 잘 만들지는 못해도 남이 만든 영화를 놓고 '저건 훌륭하다' '아니다' '어떤 면이 훌륭하다' 판단하는 그런 감식안은 좀 좋은 편이에요.]

박 감독은 '깐느 박'이란 별명이 있을 정도로 칸 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2004년 '올드보이'로 심사위원 대상, 이후 2009년 '박쥐'로 심사위원상, 2022년 '헤어질 결심'으로 감독상을 거머쥐었습니다.

[박 찬 욱 / 영화감독 (2022년 칸 영화제 감독상 수상 당시) : (이번 수상으로) 너무 대중과 거리가 먼 예술영화로 인상이 지어질까 봐 염려가 되네요.]

박찬욱 감독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면서, 한국 영화의 국제적 위상을 보여줬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YTN 김승환입니다.

영상편집 마영후

디자인 정하림

YTN 김승환 (k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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