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ECD 최장시간 노동 멕시코, 2030년까지 주40시간제 단계적 도입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장시간 노동으로 악명 높은 멕시코가 주당 근무시간을 2030년까지 48시간에서 40시간으로 점차 줄이는 법안을 승인했다.
25일 멕시코 노동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100년 넘게 유지돼온 주 48시간 근무제를 멕시코가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전환"이라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에 장시간 노동으로 악명 높은 멕시코가 주당 근무시간을 2030년까지 48시간에서 40시간으로 점차 줄이는 법안을 승인했다.
25일 멕시코 노동부는 이날 엑스(X·옛 트위터)에서 “100년 넘게 유지돼온 주 48시간 근무제를 멕시코가 단계적으로 폐지할 것”이라며 “역사적인 전환”이라고 밝혔다. 앞서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발의한 법안이다. 법안은 2030년까지 매년 2시간씩 노동시간을 줄이는 것을 목표로 하며 약 1340만명의 노동자가 혜택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 24일 멕시코 하원은 500명 중 출석한 469명 전원 찬성으로 법안 초안을 승인했다. 이후 법안 세부 조항을 논의해 찬성 411표로 법안을 통과시켰다. 법안이 각 주 의회 과반 승인을 받으면 내년 1월부터 첫 2시간 단축이 시행될 전망이다. 집권당 모레나 소속 페드로 아세스 의원은 “생산성은 피로로 측정되는 것이 아니라 존엄 위에서 만들어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야당은 이번 법안이 주간 초과 허용 노동 한도를 9시간에서 12시간을 늘리고, 주 5일 근무에 2일 의무 휴무를 도입하지 않았다는 점을 들어 “실질적인 노동시간 단축이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라틴아메리카에서 두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자랑하는 멕시코의 2024년 기준 연간 1인당 평균 노동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 기준 2193시간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약 1736시간)을 크게 웃돈다. 한국도 1865시간으로 평균 이상이다. 멕시코는 회원국 가운데 일과 삶의 균형이 가장 열악한 나라로도 꼽히며 전체 노동자의 약 55%가 비공식 부문에 종사하고 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칠레와 에콰도르가 이미 주 40시간제를 도입했고, 콜롬비아도 42시간제로 단계적 단축을 진행하고 있다. 베네수엘라도 2010년대 주 40시간제를 도입한 바 있다. 브라질과 아르헨티나에서는 법정 노동시간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반면 아르헨티나는 노동시간 단축이 아닌 고용 유연화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지난 20일 아르헨티나 하원은 새벽 고용 조건을 유연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긴 노동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법정 노동시간(1일 8시간, 주 48시간)은 유지하면서 해고 규정 완화와 단체교섭권 축소 등을 뼈대로 해, 노동계와 정부·기업 쪽 간 갈등이 격화하고 있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이 대통령 “투자·투기용, 1주택자도 보유보다 매각이 유리하게 할 것”
- 위헌 논란 ‘법왜곡죄’ 본회의 통과…강경파 속도전에 여당서도 “공론화 절차는?”
- 국힘, ‘우편투표’까지 동원해 대구·경북 행정통합 ‘찬성’ 선회
- 김정은 ‘철벽’에도…이 대통령 “대북 위협, 평화에 도움 됐나” 유화 기조 강조
- 지귀연의 글쓰기, 비겁한 수사학 [말글살이]
- ‘이 대통령 정책멘토’ 이한주, 재산 76억원 신고…현직 재산 1위
- 임은정, ‘한명숙 사건’ 소환해 백해룡 저격…“세관마약 수사, 검찰과 다를 바 없어”
- 국힘 지지율 17% “바닥도 아닌 지하”…재선들 “절윤 거부에 민심 경고”
- “평화 바라지만…러시아, 돈바스 내준대도 또 전쟁 일으킬 것”
- 새끼 낳은 순록, 떨군 제 뿔 ‘영양 도시락’ 삼았다…“미네랄 보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