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꼭두각시 인형∼’ 혜은이의 피노키오 노래 만든 작곡가 김용년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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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은이의 대표곡 '피노키오'를 작곡하고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등 1980년대 히트곡 다수를 편곡한 원로 작곡가 김용년이 지난 25일 밤 별세했다.
이동원·박인수의 '향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김희갑 작곡가의 히트곡 다수의 편곡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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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여곡 남긴 1980년대 가요계 숨은 거목…향년 82세
![▲ 작곡가 고(故) 김용년 [김용년 유족 제공]](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602/26/kado/20260226183858541wqkn.jpg)
26일 박성서 대중음악평론가와 유가족에 따르면 고인은 전날 오후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주최 저작권 대상 행사에 참석한 뒤 귀가하던 중 자택 근처에서 심정지로 쓰러졌다.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했다.
유가족은 “김용년이 10년 전 심장 스텐트 수술을 받는 등 심장 질환을 오래 앓아왔다. 직장암 수술을 받은 적도 있고 당뇨도 앓고 있었다”며 “건강 상태가 좋지 못했지만 음악과 관련된 저작권 대상 행사에 꼭 참석하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일평생 작사, 작곡, 편곡을 포함해 총 3700여곡을 작업한 음악밖에 모르던 겸손한 사람이었다”며 “건강이 좋지 않은 가운데에도 TV에서 자신이 만든 노래가 나오면 ‘저것은 내가 만든 곡’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1944년 서울에서 태어난 고인은 1969년 8월 베트남 주둔 미군 쇼 공연을 위해 조직된 6인조 록밴드 롤링식스에서 오르간 연주자로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약 1년간 베트남에서 활동한 뒤 귀국해 록밴드 비블루에서 활동을 이어갔고, 1972년에는 라틴 음악 그룹 조커스에 건반 연주자로 합류했다.
박성서 평론가는 “김용년은 조커스로 활동하던 시절 주한미군 방송 AFKN을 밤새 들으며 녹음해 채보한 뒤 이를 밴드 음악으로 편곡했다”고 설명했다.
고인은 낮에는 오치수 악단에서 반주를 맡고 밤에는 조커스 멤버로 무대에 오르는 등 왕성하게 활동했으며, 1980년대 들어 본격적인 편곡가로 자리매김했다.
이동원·박인수의 ‘향수’, 조용필의 ‘킬리만자로의 표범’, 최진희의 ‘사랑의 미로’, 임주리의 ‘립스틱 짙게 바르고’ 등 김희갑 작곡가의 히트곡 다수의 편곡을 맡았다. 김수희의 ‘남행열차’, 태진아의 ‘옥경이’, 설운도의 ‘잃어버린 30년’ 등 1980년대 가요계를 대표하는 곡들도 그의 손을 거쳤다.
김남균이라는 예명으로 작곡가 활동도 병행했다. 혜은이의 ‘피노키오’를 비롯해 박인수·이수용의 ‘사랑의 테마’, 유익종의 ‘추억의 안단테’ 등을 작곡했다.
작사가 지명길은 “지난 2017년 김용년의 스튜디오 겸 자택에 큰불이 나 귀중한 자료와 데이터가 모두 소실됐다”며 “당시 충격으로 단기 기억 상실증을 앓았고 이후 당뇨 등 건강 문제를 겪었다”고 전했다.
유족으로는 배우자 김지원 씨와 자녀 김동건·민지 씨가 있다. 김동건은 영화 ‘애니깽’, 드라마 ‘천사의 유혹’ 등에 출연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에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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