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산업·인프라·인재 3개 축 중심 지역 혁신”
‘부산의 현재와 미래 논하다’ 주제 대담
지역 난제 해결 성과·청년 대책 등 강조
정재계 인사 130여 명 참석 행사 빛내

제15회 미래도시혁신포럼이 지난 25일 부산롯데호텔 3층 펄룸에서 ‘부산의 현재와 미래를 논하다’라는 주제로 개최됐다. 미래도시혁신재단(이사장 신한춘)이 주최한 이번 포럼은 부산의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정책·경제·학계·언론계 등 각계 인사 130여 명이 참석해 행사를 빛냈다.
이번 포럼은 2026년 신년을 맞이해 박형준 부산시장과 장순흥 미래도시혁신포럼 대표(부산외국어대학교 총장)의 특별 대담 형식으로 진행됐다. 행정 책임자와 도시혁신 전문가가 직접 마주 앉아 부산의 현재 위치와 미래 선택을 짚는 정책 중심 대화라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녔다. 이날 자리에서 두 사람은 민선 8기 부산시정의 성과를 점검하고 부산이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향후 대응 전략을 심층적으로 논의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대담을 통해 “민선 8기 출범 이후 지난 3년간 부산이 글로벌 허브 도시 기반 구축을 위한 큰 변화를 만들어왔다”고 평가했다. 그는 “지난 기간 외국인 관광객 수가 크게 증가해 350만 명을 돌파했고, 19조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역대 최고 수준의 성과를 내는 등 부산이 사람과 기업·자본이 모이는 도시로 전진하고 있는 것이 구체적인 지표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부산의 시정 철학을 ‘축적의 성과이자 혁신의 성취’라고 정의하며, “수도권에 뒤처진 부산의 ‘혁신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해 산업, 인프라, 인재 3가지 축에 집중해 왔다”고 강조했다. 그 결과 세계 스마트도시 지수에서 부산이 62위에서 8위로 도약하고, 글로벌 금융도시 순위 역시 51위에서 24위로 상승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나아가 인프라와 도시 디자인 혁신에 대한 청사진도 구체적으로 제시됐다. 가덕도신공항 건설, 만덕~센텀 내부 순환 도로 완공, 국내 최초 수소 트램인 오륙도선 착공 등 굵직한 인프라 사업의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또한 2028년 세계디자인수도 선정을 중대한 기회로 삼아, 부산역 앞 광장의 ‘도시 비우기 사업’과 간판 정비 등을 통해 디자인 도입 전후가 확연히 다른 도시 공간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설명했다.
더불어 에너지와 물류 거점으로서의 확고한 미래 비전도 다뤄졌다. 박 시장은 “부산의 전력 자급률이 높다는 점을 강조하며,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과 전기요금 차등제, 기장 지역 소형모듈원전(SMR) 신청을 통해 AI 데이터센터 등 첨단 산업을 집중 유치하겠다”는 전략을 밝혔다. 아울러 “가덕도신공항은 단순 여객용이 아닌 항공·항만이 결합된 물류 공항으로 기능해야 하며, 장기적으로 활주로 추가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
장기간 멈춰있던 지역의 난제 해결 성과와 청년 대책도 비중 있게 언급됐다. 수십 년간 막혀있던 낙동강 3대교(엄궁·대저·장낙대교) 건설, 금정산 국립공원 지정, 맑은 물 공급 등 장기 표류 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풀어낸 과정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부산의 청년 고용률이 늘고 있고 수도권으로 떠난 많은 청년들이 부산으로의 복귀를 희망한다는 긍정적인 지표를 소개하며, 라이즈(RISE) 사업을 통한 지역 인재 육성과 산업은행 이전, 경남과의 행정 통합이 부산 도약의 필수 요건임을 거듭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