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픽] 귀해서 더 반가운 봄의 전령사, 도다리가 왔어요~
뽀얀 육수 위로 초록빛 쑥을 듬뿍 올린 도다리쑥국.
봄 하면 단연 생각나는 미식이죠.
["도다리가 왔어요~ 엄청 커요."]
봄을 알리는 전령사, 도다리가 금어기를 지나 이제 제철입니다.
남해와 서해에 주로 서식하는 도다리는 겨우내 산란을 마친 뒤, 봄이면 연안 가까이 머물며 어부와 낚시꾼들에 반가운 손맛을 안겨주는데요,
바다 밑바닥에 납작하게 붙어 헤엄치는 가자밋과 어종으로 정식 이름은 '문치가자미'입니다.
그런데, 닮은 생선이 하나 있죠.
한쪽으로 돌아간 눈 모양에 얼룩무늬까지.
광어와 헷갈리기 쉬운데요,
똑 부러지게 구분하려면 '좌광우도'.
이 네 글자만 기억하면 됩니다.
[박창길/충남 보령시/KBS '한국인의 밥상'/2021년 3월 : "눈이 오른쪽에 있는 건 도다리, 왼쪽에 있는 건 광어. '좌광우도'라고 해요."]
입 모양도 다르죠.
광어는 날카로운 이빨이 있지만, 도다리는 이빨이 없고 입도 작습니다.
대표적인 흰살생선인 도다리는 단백질이 풍부하고 지방 함량이 적은 건강식입니다.
두툼하게 썰어 쫄깃한 회로 즐겨도 좋지만, 이맘때 딱 두 달 동안 맛볼 수 있는 도다리쑥국도 빼놓을 수 없죠.
[KBS '한국인의 밥상'/2024년 2월 : "통영에서는 이맘때 도다리쑥국을 해 먹어요. (대보름 전에 세 번은 먹어야 병을 안 한다. 어른들이 그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초봄의 쑥, 가장 향이 짙고 부드럽습니다.
담백한 도다리와 조화를 이루며 지친 몸의 회복을 돕고 입맛도 돋우는데요.
도다리쑥국을 끓이는 데 있어 핵심은, 재료 본연의 맛을 살리기 위해 간을 세게 하지 않아야 한다는 거죠.
된장만 살짝 풀어 맑게 끓인 뒤, 쑥 향을 입히면, 더할 나위 없는 봄의 풍미가 완성됩니다.
[이혜정/요리 연구가/KBS '6시 내고향'/지난해 4월 : "살이 약간 입안에 버터가, 우리 빵 구울 때 녹는 것처럼 제 입안에서 진짜 스르르 녹네요."]
부드럽게 쪄낸 도다리찜은 아이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고요,
감자와 무를 깔고 매콤한 양념에 자작하게 조리면 육수가 배어 주연과 조연이 바뀌기도 합니다.
반쯤 말려 튀기거나 구워 먹어도 별미인데요,
맛있게 즐기려면 무엇보다 신선한 도다리를 고르는 것이 중요하겠죠.
[KBS '6시 내고향'/지난해 4월 : "요렇게 선명하고 눈동자가 맑고. 색상이 이렇게 선명한 게 싱싱한 거예요."]
개체수가 줄어 귀해졌기에, 더욱 반가운 제철 도다리.
우리 곁에 성큼 다가온 봄을 식탁에서 먼저 만끽해 보시는 것도 좋을 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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