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소득 첫 지급...조용하던 농촌 '들썩'
[앵커멘트]
오늘부터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이 시작됐습니다.
주민 1인당 월 15만원을 지급하고, 이를 최대 6개월 내 해당지역에서 사용하도록 해 지역경기가 살아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큽니다.
김용주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사내용]
전북 장수에서 토마토즙을 판매하는 청년농 김판종 씨는 농어촌 기본소득이 반갑기만 합니다.
지역경기가 살아날 것으로 보고 오프라인 매장까지 새로 오픈하기로 했습니다.
[김판종 / 따부푸드 대표(39): 기존에는 지역에서 많이 힘들었어요. 그래서 온라인 위주로 또는 박람회 등 타지역에서 판촉을 많이 했는데. 이번 (기본소득)지원을 통해서 지역에서도 충분히 매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세 자녀를 키우며 농촌에 정착한 젊은 부부에게도 기본소득은 큰 힘이 됩니다.
[박해진·김기준 / 전북 장수: 저희는 5인가족이기 때문에 75만원 정도 추가로 받을 수 있게 됐는데, 그런 면에서 식비나 생필품 비용이 절감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하고 싶어 하는 예체능 활동이나 이런 것을 더 투자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 전북 장수군에서 제1호 기본소득을 전달한 것을 시작으로 순창과 영양, 연천과 정선 등 전국 10개 군에서 순차적으로 월 15만원의 농어촌 기본소득이 지급됩니다.
시범지역으로 선정된 10개지역 인구가 선정 이전보다 1만4천여명 증가하는 등 벌써부터 정책 효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입자의 43%가 수도권과 인근 대도시에서 유입됐다는 점에서 인접지 간 인구 뺏어오기와는 거리가 있었습니다.
[송미령 /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이제는 우리가 소멸문제를 그냥 좌시해서는 안 되고, 아주 우리 정부에서는 정책실험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지막 실험이라고 생각하면서 섬세하게 설계를 해 봤고.]
정부는 현장조사반을 운영하는 등 실거주를 철저히 확인해 부정수급을 막을 계획입니다.
김용주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