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자립 나선 中, 딥시크 차기 모델 美 기업엔 비공개

이혜인 2026. 2. 26.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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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차세대 모델을 미국 반도체 기업에는 공개하지 않고 자국 업체에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딥시크는 차기 AI 모델의 조기 접근권을 엔비디아와 AMD가 아닌,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만 부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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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딥시크가 차세대 모델을 미국 반도체 기업에는 공개하지 않고 자국 업체에만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내 미국 하드웨어 기업을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두려는 전략이라는 분석이다.

25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한 내용에 따르면 딥시크는 차기 AI 모델의 조기 접근권을 엔비디아와 AMD가 아닌, 화웨이 등 중국 업체에만 부여했다. 딥시크는 코딩과 엔지니어링 작업에 특화한 차세대 모델 ‘V4’를 조만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당초 설 연휴 전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업계에선 이를 두고 관행에서 벗어난 조치라고 지적했다. 통상 AI 개발사는 주요 모델의 사전 공개 버전을 엔비디아, AMD 등 핵심 반도체 업체와 공유해 널리 사용되는 하드웨어 환경에서 소프트웨어가 원활히 작동하도록 최적화 작업을 했다. 딥시크도 그동안 엔비디아 기술진과 긴밀히 협력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는 화웨이 등 중국 공급업체에만 조기 접근권을 부여해 미국 경쟁사보다 수주 앞서 중국 업체들이 자사 프로세서에 맞춰 소프트웨어를 최적화하는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벤 바자린 크리에이티브스트래티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중국 시장에서 미국 하드웨어와 모델을 상대적으로 불리한 위치에 두려는 시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한 고위 당국자는 딥시크가 중국에 밀반입된 것으로 의심되는 엔비디아의 초고성능 칩 ‘블랙웰’을 활용해 차기 AI 모델을 개발해 왔다고 주장했다.

이혜인 기자 he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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