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갓 신입’ 황유민 “효주언니 과외로 쇼트게임 살렸어요”

싱가포르=정문영 기자 2026. 2. 2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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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롭지만 어려움도 많아요. (김)효주 언니한테 어프로치 조언을 구했는데, 덕분에 오늘 쇼트 게임으로 많이 만회했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이직에 성공한 황유민(23·롯데)은 2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가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GC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지금은 새 직장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갓 신입'이라 그냥 재미있지만 적응이 결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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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개막
첫날 3언더 8위…선두와 3타 차
티샷 흔들렸지만 위기 대응력 빛나
“재밌지만 잔디·코스 적응 어려워
모든 샷에 최대한 집중하려 노력”
황유민이 26일 싱가포르 센토사GC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클럽하우스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자유롭지만 어려움도 많아요. (김)효주 언니한테 어프로치 조언을 구했는데, 덕분에 오늘 쇼트 게임으로 많이 만회했죠.”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로 이직에 성공한 황유민(23·롯데)은 26일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총상금 300만 달러) 1라운드가 열린 싱가포르 센토사GC에서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지금은 새 직장 들어온 지 얼마 안 된 ‘갓 신입’이라 그냥 재미있지만 적응이 결코 쉽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2023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 데뷔해 통산 3승을 쌓은 황유민은 지난해 10월 초청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 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에서 ‘덜컥’ 우승하면서 미국 무대 직행 티켓을 따냈다. 올 1월 데뷔전인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공동 5위에 오르며 화끈한 신고식도 치렀다. 새로운 무대에서도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성적으로 증명한 것이다.

황유민은 이날 1라운드에서 3언더파로 공동 8위로 경기를 마쳤다. 선두와는 3타차다. 페어웨이 안착률이 50%(7/14)에 그칠 만큼 티샷의 방향이 좋지 않았고, 그린 적중률도 72.2%(13/18)로 날카로운 편은 아니었지만 안정적인 쇼트 게임이 빛을 발했다. 그는 “한국보다 다양한 샷을 해야 하는 상황이 많고 잔디 종류도 정말 다양하다. 이번 대회 때도 연습 라운드를 마치고 너무 어려워 효주 언니한테 어프로치 조언을 많이 구했다”며 “언니 덕분에 오늘 실수한 샷들은 쇼트 게임에서 만회했다”고 털어놓았다.

황유민은 하와이에서 치른 롯데 챔피언십 때 LPGA 투어 통산 7승의 베테랑 김효주와 우승 경쟁 끝에 트로피를 들었다. 황유민의 오랜 롤모델이 바로 김효주다.

황유민이 26일 싱가포르 센토사GC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가 끝난 뒤 연습그린에서 브이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이 유독 강세를 보여온 무대다.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차례 대회 중 한국 선수가 7차례나 우승했다. 그중 박성현(2019년), 김효주(2021년), 고진영(2022·2023년)은 4년 연속 한국 선수 우승을 일궜다. 2020년 대회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열리지 않았다. 대회 전체로 범위를 넓히면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치러진 17차례 대회 중 절반에 가까운 8차례나 한국 선수들이 트로피를 품었다. 공식 데뷔전부터 톱5를 기록한 황유민에게 기대가 쏠리는 이유다.

황유민은 “한국 선수들이 많이 우승한 대회라는 것을 알고는 있지만 코스가 너무 어려워서 큰 욕심은 없고 그냥 매 순간 최대한 집중해서 샷을 하려고 한다”며 “페어웨이도 넓지 않고 파5 홀에서 2온 하기도 쉽지 않다. 2온을 하더라도 굉장히 정교하게 치지 않으면 타수를 잃기 십상이다. 어느 한 홀도 방심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때그때 주어진 상황에서 최고의 플레이를 펼칠 수 있는 집중력이 가장 중요할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

국내 투어 시절 체중 유지를 위해 분유를 먹었던 황유민은 LPGA 투어에 나선 지금도 매일 챙겨 먹고 있다고 한다. 그는 “다음 주 중국 대회까지 2주치 분유를 한국에서 챙겨왔다. 분유 여섯 스푼을 한 팩으로 만들어 대회가 없는 월·화·수요일에 하루 한 팩씩, 대회 기간인 목·금·토·일요일에는 하루 두 팩씩 먹고 있다”며 “3월 중순부터는 미국에서 계속 대회가 있는데 분유를 어떻게 챙겨야 할지 벌써부터 고민”이라며 웃었다.

한편 이번 대회에 출전한 통산 3승의 유해란은 버디 5개와 보기 1개로 4언더파를 쳐 공동 3위에 올랐다. 고진영은 3언더파 공동 8위, 김효주·최혜진·김세영은 1언더파 공동 18위를 기록했다. 윤이나는 1오버파 공동 36위로 마쳤다.

황유민이 26일 싱가포르 센토사GC에서 열린 LPGA 투어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티샷을 하고 있다. AP연합뉴스


싱가포르=정문영 기자 my.jung@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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