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곳곳 정월대보름 행사…안녕·풍요 기원

고은정 기자 2026. 2. 26.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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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집 태우고 지신 밟고 민속놀이도
3월2·3일 구군·문화기관 행사 다채
'2025년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가 울산 남구 태화강 제1둔치에서 열린 가운데 활활 타오르는 달집 주변에 모인 시민들이 각자의 진심을 담아 올해의 소원을 빌고 있다. 울산매일 포토뱅크
울산 지역 정월대보름 행사 일정
정월대보름은 음력 새해 첫 보름달이 뜨는 날로, 한 해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우리 고유의 세시풍속이다. 예부터 부럼 깨기와 오곡밥 나눔, 지신밟기, 달집태우기 등을 통해 액운을 막고 풍년을 기원해 왔다. 울산에서도 정월대보름을 맞아 각 구·군과 문화기관이 달맞이 행사와 전통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본지는 시민들이 참여할 수 있는 주요 행사를 구·군별로 정리해 소개한다.

◆ 중구

중구에서는 울산중구문화원이 주관하는 '2026년 정월대보름맞이 문화한마당'이 3월 2일 오전 10시30분부터 오후 3시까지 중구문화원 앞 태화어울마당에서 열린다. 행사에서는 길놀이를 시작으로 윷놀이와 제기차기 미션게임 등이 진행되며, 점심시간에는 오곡밥 나눔도 마련된다. 부대행사로는 부럼 무료 나눔과 함께 떡 굽기, 마시멜로 굽기 등 먹거리 프로그램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 남구

남구는 3월 3일 오후 3시부터 태화강 제1둔치에서 정월대보름 행사를 개최한다. 남구문화원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월령 기원제와 민요·어린이합창단 공연, 풍물놀이, 달집태우기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달집태우기를 통해 묵은해의 액운을 씻고 새해 소망을 기원하는 대보름의 의미를 주민들과 함께 나누는 데 초점을 맞췄다. 행사장에는 손수건 민화 그리기, 전통매듭 팔찌 만들기, 소원지 쓰기 등 세시풍속 체험 부스와 투호·윷놀이·제기차기 등 민속놀이존이 운영되며, 푸드트럭 등 부대행사도 마련된다. 정월대보름 당일 개기월식 관측에 맞춘 '개기월식 달맞이 소원보드판'과 울산사암연합회 주관 '생명존중 방생법회'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 동구

동구에서는 울산동구문화원이 3월 3일 오후 2시부터 일산해수욕장 일원에서 '2026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연다. 이날 행사는 기원 제례를 시작으로 길놀이·민요·한국무용·관현악 등 식전 공연, 개회식, 달집태우기 순으로 진행된다. 부대행사로는 전통 민속놀이 체험, 소원지 쓰기, 떡 나누기, 먹거리장터 등이 마련돼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전망이다. 동구는 교통 통제와 질서유지, 화재 및 해상 안전관리 등 전반적인 안전대책을 강화해 행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 북구

북구는 3월 3일 강동동 산하 해변에서 정월대보름 달맞이 행사를 마련한다. 오후 3시부터 소원지 쓰기, 부럼 깨기, 대장간 체험 등 체험행사와 길놀이·민속 공연이 진행되고, 오후 5시 개막식과 기원 제례를 거쳐 오후 6시 달집태우기가 이어진다. 북구문화원은 주민들이 달집태우기를 통해 한 해의 근심을 털어내고 화합과 평안을 기원하는 시간이 되길 기대하고 있다.

2026년 정월대보름 옹기종기 쥐불놀이 만들기. 울주민속박물관 제공.
◆ 울주군

울주군에서는 울주민속박물관이 정월대보름 전날인 3월 2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교육 체험 프로그램 '옹기종기 쥐불놀이 만들기'를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전통 세시풍속인 쥐불놀이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체험으로, 옹기 모양의 플라스틱 통에 LED 불을 넣어 안전하게 재현하도록 기획됐다. 총 6회, 회차당 15명씩 진행되며 6세 이상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신청은 울주민속박물관 홈페이지 및 현장 접수로 가능하다.

고은정 기자 (kowriter1@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