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유정복 vs [민주] 박찬대 인천시장 대결구도 선명

유지웅 기자 2026. 2. 26.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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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전격 포기하고 박찬대 의원 지지를 공식화하면서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대결이 여야 양자 대결 구도로 이뤄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중심으로 단일체제를 정비한 데 이어 민주당도 내부 경쟁을 매듭지으면서 인천은 '경선 없는 본선' 체제로 확정됐다.

전날 유일한 경쟁자였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 사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유정복 시장 단독 출마로 정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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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재·김교흥 불출마 선언 …각각 경선 없이 본선 체제로
26일 인천시 미추홀구 김교흥 의원 선거사무실을 찾은 박찬대 의원이 시장 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김교흥 의원과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 이진우 기자 ljw@kihoilbo.co.kr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6일 인천시장 선거 출마를 전격 포기하고 박찬대 의원 지지를 공식화하면서 6·3 지방선거 인천시장 대결이 여야 양자 대결 구도로 이뤄졌다. 앞서 국민의힘은 유정복 인천시장을 중심으로 단일체제를 정비한 데 이어 민주당도 내부 경쟁을 매듭지으면서 인천은 '경선 없는 본선' 체제로 확정됐다.

김 의원은 이날 오후 인천 주안 지역사무소에서 박 의원과 회동한 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는 경쟁보다 단결이 우선"이라며 공개 지지를 선언했다. 그는 "분열된 모습으로는 승리할 수 없다"며 "민주당이 단일대오로 나서야 인천시정의 방향을 바로 세울 수 있다"고 덧붙였다.

김 의원은 박 의원의 선거캠프에 대해서도 "후보로 확정되면 선거대책기구 구성 단계부터 함께해 힘을 보태겠다"고 말하며 사실상 캠프 합류를 공식화했다. 박 의원은 "당의 대의를 위한 결단의 경의를 표한다"며 "통합과 확정의 리더십으로 인천발전전략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사전 교감 여부에 대해 "출마 조율은 없었다"고 선을 그었지만 최근 인천 현안과 선거 구도에 대한 의견 교환은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운영과 개혁과제 완수를 뒷받침하는 것이 정치적 책무"라며 "인천시장 출마를 내려놓고 원팀 체제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출마 선언 이후 35일 만이다. 그는 "지방선거가 100일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당내 경쟁이 길어지는 것은 시민 기대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단일대오를 갖추면서 여야 구도도 더욱 선명해졌다. 전날 유일한 경쟁자였던 이학재 인천국제공항 사장이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은 유정복 시장 단독 출마로 정리됐다.

인천은 역대 총선과 대선에서 전국 민심의 흐름을 가늠해온 대표적 경합지다. 서울과 맞닿은 지정학적 특성과 산업과 주거 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어 수도권 표심의 바로미터로 불린다. 여야 모두 이번 선거를 수도권 정치지형을 가를 분수령으로 보고 있다.

민주당은 현 시정에 대한 '평가론'을 전면에 내세울 가능성이 크다. 김 의원은 "인천은 변화의 요구가 분명한 도시"라며 정권 안정론과 맞물린 교체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반면 유 시장 측은 재임 기간 추진해온 도시개발·교통·재정 정상화 성과를 앞세워 '연속 성과 안정'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결국 정책과 성과 검증을 둘러싼 정면승부가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경선이 정리되면서 남은 90여 일은 사실상 본선 경쟁 기간이 됐다. 인천시장 선거는 유정복 시장의 재선 도전과 박찬대 의원의 도전이 맞붙는 양자대결로 치러지게 됐다.

정영태 인하대 명예교수는 "양당이 후보군을 조기에 정리하면서 선거 구도가 단순해졌다"며 "인천은 조직 결집도가 승패를 좌우하는 지역인데 이번 결정은 본선 경쟁력을 높이려는 판단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유지웅 기자 yjy@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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