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휴머노이드 공세...2029년 아틀라스 15만대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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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생산량 확대를 위한 공급망 구축에 돌입했다.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건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려는 행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관련 업계 추정은 사실과 다를 수 있다"며 "2028년 이후 아틀라스 생산량 등 중장기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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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머노이드 주도권 선점 포석
원가 2만달러 수준으로 절감

현대자동차그룹이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생산량 확대를 위한 공급망 구축에 돌입했다. 초기 연간 3만5000대 수준으로 생산, 시장에 안착한 후 2029년에는 15만대까지 늘려 휴머노이드 주도권을 선점한다는 구상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 로봇 계열사 보스턴다이내믹스는 이같은 규모로 아틀라스 생산 로드맵을 수립하고 핵심 부품을 공급할 협력사에 관련 사안을 공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복수의 부품 업체에 확인된 아틀라스 생산계획은 2027년 생산을 개시해 2028년 3만5000대~4만대 규모로 양산에 진입한다. 이듬해인 2029년에는 이보다 생산량을 4배가량 확대해 15만대까지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아틀라스 부품 공급을 위한 경쟁 입찰과 기술 검증, 향후 제조 라인 투자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이 초기 미국 공장에 투입할 아틀라스 생산 준비에 착수한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현대차그룹은 2028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HMGMA 공장에 아틀라스를 투입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연간 생산 물량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현대차그룹은 공급망에 참여하는 협력사에 부품 생산 능력을 확대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그룹이 아틀라스 생산 능력을 공격적으로 늘리는 건 시장 주도권을 확대하려는 행보다. 미국 테슬라가 휴머노이드 로봇 '옵티머스'로 휴머노이드 로봇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려는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휴머노이드 로봇과 자율주행 등 피지컬 AI 시장에서는 현대차보다 테슬라가 주목받고 있다. 아틀라스가 CES 2026에서 혁신적인 움직임과 기술로 이목을 이끌었으나, 실제 양산 체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이 테슬라보다 후발주자라는 게 중론이다. 현대차그룹이 기존 제조 역량을 바탕으로 구글 등 외부 협력, 글로벌 인재 채용으로 발 빠르게 움직이는 이유다.
아틀라스 생산 규모도 같은 맥락이다. 테슬라가 옵티머스를 2030년 연간 100만대를 생산하겠다고 목표를 세운 만큼 현대차그룹도 생산 능력 격차를 줄이려는 의지가 읽힌다.
무엇보다 아틀라스 생산 능력을 빠르게 늘리면 규모의 경제로 원가를 대폭 낮출 수 있다. 시장 선점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할 수 있다는 의미다. 증권가에 따르면 아틀라스의 생산 초기 원가는 대당 13만~14만달러로 알려졌고, 5만대를 생산하면 생산 원가가 3만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 계획대로 15만대까지 생산량이 늘어나면 테슬라 옵티머스가 목표로 한 2만달러와 유사한 수준까지 내려갈 것으로 관측된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 등 자동차 제조사와의 피지컬 AI 선점 경쟁뿐 아니라 빠른 속도로 로봇 분야에서 존재감을 키우는 중국 기업이 시장을 장악하기 전에 현대차그룹이 주도권을 쥐겠다는 압박감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관련 업계 추정은 사실과 다를 수 있다”며 “2028년 이후 아틀라스 생산량 등 중장기 계획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사항”이라고 말했다.
함봉균 기자 hbkone@etnews.com, 권동준 기자 djkw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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