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주 많다고 다 소각하진 않는다"…3차 상법개정 찐수혜주 선별해보니

김경은 2026. 2. 26. 15: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자사주 소각 수혜주 찾기 경쟁이 치열해졌다.

KB증권은 자사주 전량 소각 가정 시 지배력 하락폭이 -5%포인트 미만이고 자사주 대비 이익잉여금이 10배 이상인 시가총액 5조원 이상 대형주를 추렸다.

JB금융지주(175330)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14.99%로 낮아 전량 소각 시에도 지배력 하락폭이 -1.84%p에 불과하며 이익잉여금도 자사주 대비 26배에 달한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KB증권 보고서
"지배력 하락폭 낮고 이익잉여금 높아야"

[이데일리 김경은 기자] 자기주식 소각 의무화를 골자로 한 3차 상법 개정안이 지난 25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자사주 소각 수혜주 찾기 경쟁이 치열해졌다. 단순 자사주 비율보다 최대주주의 지배력 변화와 이익잉여금 규모를 중심으로 종목 선별에 나서야 한단 조언이다.

[이데일리 노진환 기자]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에서 상법 일부개정법률안(대안)이 국민의힘 의원들의 불참 속에 가결되고 있다.
김민규 KB증권 연구원은 26일 “실제 주주환원에 나서는 수혜주를 찾으려면 기업 입장에서 찾아야 한다”며 “자사주를 소각했을 때 지배력이 떨어지는 기업은 소각에 나서려 하지 않을 수 있는 만큼, 지배력 하락폭이 적은 기업이 소각에 더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또 “자사주를 소각하려면 상계처리할 이익잉여금이 넉넉히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예를 들어 최대주주 지분율이 25%이고 자사주도 25%인 기업이 자사주를 전량 소각하면 최대주주 지분율은 33.3%로 올라가지만, 자사주를 포함한 기존 영향력(50%)에서 소각 후 지분율(33.3%)을 뺀 16.7%포인트(p)의 실질 지배력 하락 효과가 발생한다는 것이다.

이익잉여금의 경우 자사주 소각의 재원이라는 점에서 중요하다. 자사주를 매입하면 자본조정항목의 ‘자기주식’ 계정을 조정해 자본총계를 임시로 감소시키며, 이후 실제 이익소각으로 이어지면 자기주식과 소각 재원인 이익잉여금이 상계처리되어 자본총계는 변화가 없다다. 이에 김 연구원은 “자사주를 소각하려면 상계처리할 이익잉여금이 넉넉히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KB증권은 자사주 전량 소각 가정 시 지배력 하락폭이 -5%포인트 미만이고 자사주 대비 이익잉여금이 10배 이상인 시가총액 5조원 이상 대형주를 추렸다. SK이노베이션(096770), SK스퀘어(402340), 현대차(005380), 기아(000270), 현대모비스(012330), 신한지주(055550), 하나금융지주(086790), JB금융지주(175330), NH투자증권(005940), 키움증권(039490), NAVER(035420), 삼성전자(005930) 등이 포함됐다.

개별 종목을 보면 기아(000270)의 자사주 대비 이익잉여금 배율은 147.21배, 현대차(005380)는 87.39배로 소각 여력이 압도적이다. NH투자증권(005940)(161.89배)과 SK텔레콤(017670)(157.44배)도 이익잉여금 여력이 두드러진다. 삼성전자(005930)는 이익잉여금이 375조6052억원으로 자사주 대비 15.98배 수준이며, 지배력 하락폭은 -1.55%p에 그친다.

금융주 가운데서는 신한지주(055550)(이익잉여금 40조5118억원, 지배력 하락폭 -2.10%p)와 하나금융지주(086790)(이익잉여금 28조9576억원, -2.71%p)가 조건을 충족했다. JB금융지주(175330)는 최대주주 지분율이 14.99%로 낮아 전량 소각 시에도 지배력 하락폭이 -1.84%p에 불과하며 이익잉여금도 자사주 대비 26배에 달한다.

소프트웨어 업종에서는 NAVER(035420)가 자사주 비율 4.79%에 이익잉여금 26조6346억원으로 자사주 대비 14.01배의 여력을 보유했다. 지배력 하락폭은 -4.33%p로 기준선인 -5%p 이내에 포함된다.

김경은 (ocami8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