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의 도시’ 발돋움하는 의정부시… 조선 태조 어진 의례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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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왕의 도시'로 발돋움한다.
의정부시는 26일 오후 '의정부 태조 어진 의례'를 개최, 태조의 정신을 담고 의정부의 미래를 제시했다.
김동근 시장은 "태조·태종의 갈등속에 두 왕의 만남이 의정부에서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은 부자 간의 갈등 해소는 물론, 정치적으로 포용과 협의, 협치를 이뤄낸 데 의미도 크다"며 "이번 의정부 태조 어진 의례는 '군사 도시' 이미지를 벗고 '왕의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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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정부시가 '왕의 도시'로 발돋움한다.
의정부시는 26일 오후 '의정부 태조 어진 의례'를 개최, 태조의 정신을 담고 의정부의 미래를 제시했다. 또 태조·태종 재회의 의미를 학술로 진단하는 포럼, 뮤지컬 제작 발표 등을 통해 도시 정체성 확립 기반을 마련했다.
'어진'이란 왕의 초상화를 높여 부르는 말로, 단순한 초상화가 아니라 왕의 정신과 덕을 담은 신성한 존재로 여겨졌다. 조선시대에는 실제 왕처럼 공경하며 모셨다.
이날 공개된 태조 어진은 기존에 널리 알려진 전주 경기전에 봉안된 노년기의 군주상과는 다른 모습 장년으로 제작됐다. 어진은 지난해 9월부터 이달까지 제작됐으며 동강 권오창 화백이 주관화사로 참여했다.
행사는 ▶의정부 태조 어진제작 완료보고, 의정부 역사문화포럼·조선태조·태종 재회의 의미, 의정부 뮤지컬 창·제작 발표회 ▶태조 어진 고유제 ▶태조 어진 봉안제 등 3부로 진행했다.
◇ 태조 어진 고유제, 봉안제
고유제는 이날 오후 3시부터 시청 본관 입구에서 열렸다. 고유제는 중대한 일을 시작하거나 마친 뒤 그 사실을 신명이나 선현에게 알리는 전통 의례다. 이 행사는 단순한 보고가 아닌 지나온 시간에 대한 감사와 앞으로의 평안을 기원하는 마음을 담을 예로서 어진입장, 청행사, 초헌례 및 독축, 아헌례, 종헌례, 어진 봉안 등의 순으로 이뤄졌다.
고유제 이후 어진은 오후 4께 회룡사로 이동, 대웅전에서 봉안제를 거행했다. 봉안제는 조선을 건국한 태조 이성계의 어진을 사찰에 정중히 모시는 의식이다. 회룡사에 봉안한 것은 예로부터 사찰이 신성한 공간으로 인식돼 왕실 어진을 봉안하는 전통이 있었으며 어진을 보호하고 예를 갖춰 모시기에 적합하기 때문이다. 시는 이에더해 건국 정신과 역사를 계승하며 의정부의 정체성을 되새기는 의미를 담았다.

◇ 조선 태조·태종 재회의 의미
이에 앞서 시는 오후 1시부터 시청 태조홀에서 '의정부 역사문화포럼: 조선 태조·태종 재회의 의미'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발제는 지요환 성균관대 박물관 학예사의 '왕의 도시 의정부의 정체성 확립과 콘텐츠 활용', 백외준 고려대 문화유산학협동과정의 '의정부에서의 태조·태종 만남 관련 기록고찰과 내러티브의 확장,' 김상태 인천사연구소장의 '의정부 지역 지명유적과 역사문화콘텐츠 네이밍을 위한 검토'가 발표됐다. 토론에는 강성봉 한성대학교 겸임교수가 좌장으로 이왕무 조선시대사학회장, 손형채 전 궁중문화축전 총감독이 나서 심도있는 토론을 벌였다.
김동근 시장은 "태조·태종의 갈등속에 두 왕의 만남이 의정부에서 이뤄졌다는 것에 주목해야 할 것은 부자 간의 갈등 해소는 물론, 정치적으로 포용과 협의, 협치를 이뤄낸 데 의미도 크다"며 "이번 의정부 태조 어진 의례는 '군사 도시' 이미지를 벗고 '왕의 도시'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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