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은혜, 경기지사 불출마… 국민의힘 유력주자 모두 고사
“분당 주민과의 약속 지키기 위해”
야권 지방선거 구인난 심화 전망
‘제1야당’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가 사실상 ‘실종’ 상태(2월25일자 1면 보도)인 가운데, 각종 여론조사를 통해 유력 주자로 꼽히던 김은혜(성남분당을) 의원마저 도지사 선거 불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따라, 국민의힘의 도지사 후보 인물난은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25일 김 의원은 경인일보에 “분당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도지사 선거 출마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2024년 총선에 출마하며 지방선거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며 “정치인의 약속은 목소리의 크기와 관계없이 무겁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앞서 국민의힘 경기도당이 중앙당에 보고한 도당 공천관리위원회 간사에 내정되면서 사실상 도지사 선거 불출마를 시사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기도 했다.
김은혜 의원은 지난 2022년 치러진 6·1 지방선거에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 경선에서 유 전 의원을 꺾고 승리, 국회의원직을 사퇴하고 도지사 선거에 출마했지만 더불어민주당 김동연 후보에게 8천913표 차로 패한 바 있다.
이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유력한 야권 후보로 출마 가능성을 높여 왔다.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 경기도민 1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도지사 범보수 야권 후보 적합도에서 김은혜 의원은 14%의 적합도로 선두권을 기록한 바 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하지만 이번에 김 의원이 불출마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국민의힘 후보군에서 사실상 제외됐다.
도지사 관련 각종 여론조사에서 범야권 주자 중 선두권이었던 유승민 전 의원에 이어 김 의원까지 불출마 의사를 밝히면서, 당 안팎에서는 마땅한 주자가 보이지 않는다는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
앞서 유승민 전 의원도 지난 15일 한 방송에 출연해 “세 번째 말하지만 전혀 생각 없다”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지난 대선에서 국민의힘 후보로 나섰던 김문수 전 지사 역시 하마평과는 달리, 현재로서는 출마 의사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규준 기자 kkyu@kyeongin.com
Copyright © 경인일보 All rights reserved.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