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서 춤을”…세계 1위 티띠꾼은 긴장할 때 이런 주문을 왼다

“빗속에서 춤을(Dance in the rain)”.
여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지노 티띠꾼(태국)은 심한 압박감을 느낄 때 이렇게 주문을 왼다.
26일 골프전문 매체 골프닷컴에 따르면 티띠꾼은 이날 싱가포르에서 개막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HSBC 월드 챔피언십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압박감에 대처하는 방법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빗속에서 춤을’은 미국의 저술가이자 사업가인 비비안 그린의 “인생이란 폭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빗속에서 춤추는 법을 배우는 것이다”라는 말의 일부다.
어려움에 처하더라도 문제가 저절로 해결되기를 기다리는 대신 능동적인 자세와 긍정적인 태도를 유지하라는 의미다.
티띠꾼은 기자회견에서 “긴장감은 항상 있겠지만, 그 긴장감을 이겨내야 한다”고 했다.
그는 “때로는 미래에 대해, 다음에 어떤 샷을 해야 할지에 대해 더 걱정하게 된다”며 “이런 때 나는 스스로에게 이렇게 말한다. ‘그것을 즐겨야 해. 흥분을 즐겨야 해. 긴장을 즐겨야 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 때 주문처럼 외는 말이 “빗속에서 춤을”인 것이다.
지난 22일 모국에서 끝난 혼다 타일랜드에서 우승한 티띠꾼은 “이번 우승 과정에서 100% 완벽한 경기력이 아닐 때도 우승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티띠꾼은 이 대회에서 2위에 2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했지만 보기 2개를 하며 고전한 끝에 2위 이와이 치사토(일본)의 추격을 한 타 차이로 힘들게 뿌리치고 우승했다.
티띠꾼은 세계랭킹 1위에 올랐지만 아직 메이저 대회 우승은 없다. 그의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은 지난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기록한 준우승이다.
그러나 티따꾼은 “올해 다섯 번의 기회가 있고 내년에도 다섯 번, 그리고 앞으로도 계속 기회가 있다”라고 생각한다.
그는 “기회가 10번 주어진다고 해서 10번 다 성공할 수는 없다. 당연히 실패할 때도 있다”면서 “하지만 나는 실패를 통해 다음 번에 어떻게 해야 할지 배우게 된다고 생각한다. 실패해도 괜찮다. 왜냐하면 열한 번째 기회가 또 올 테니까”라고 말했다.
19살이던 2022년 11월 2주 동안 세계랭킹 1위에 있었던 티띠꾼은 지난해 8월 5일 넬리 코르다(미국)를 제치고 1위 자리를 되찾은 뒤 지금까지 유지하고 있다.
티띠꾼은 2022년 처음 세계랭킹 1위에 올랐을 때는 심한 압박감을 느꼈다고 한다. 그는 “당시 나는 너무 어렸고, 스스로에게 많은 압박감을 줬다. 많은 사람들이 나를 주목하고 기대를 걸고 있다는 걸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때는 모든 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했다. 샷 하나라도 실수하면 큰일 난다고 여겼다”고 했다.
그러나 지금은 생각이 바뀌었다고 한다.
티띠꾼은 “지금은 샷이 잘 안 맞아도 괜찮다. 기회가 또 있으니까. 그런 마음가짐이 훨씬 편안하다”라며 “이 자리가 영원히 지속될 수는 없다는 것을 안다. 앞으로 더 뛰어난 선수들이 많이 나올 테니까. 나는 그저 지금 이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서 즐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저작권료 내놔” 송가인에 소송걸었다가 ‘각하’···경고까지 받아
- ‘랜디 신혜’, 출산 한 달 만에 KIA 준플 직관 떴다 “왕꿀잼”
- [스경X이슈] 송중기, 전처 송혜교 언급에 표정 굳었다…“너무 무례해”
- [공식] 트와이스 지효, 21년만 JYP와 결별…“새 회사 설립”
- “왜 후손이 대신 속죄?” 이혜성, 하영 언급에 역풍…누리꾼 “친일 자랑이 문제” 일침 [스경X
- [단독] 박위 침묵 속 영상 또 삭제···추락사고 회고도 내렸다
- 정형돈, 돈가스집 오픈과 동시에 혹평…“성수동에서 경쟁력 없어”
- [단독] ‘차은우 탈세’ 82억 토한 판타지오, 169억 제작비 또 밀렸다
- [단독] ‘미운털’ 박힌 ‘나혼산’ 구성환 번지 논란 노동청 갔다
- 이효리, 아팠던 ♥이상순 곁 지켰다…“힘들 때 요가 있어 다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