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깜짝’ 활약한 SSG 류효승은 왜 1군 캠프에 합류하지 못했나

프로야구 SSG의 새 시즌 목표 중 하나는 팀 OPS(출루율+장타율)를 높이는 것이다. 작은 구장을 홈으로 쓰는 이점을 살려 장타력을 늘려야 더 높은 순위에 오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구단은 지난해 말 마무리 훈련에서부터 장타력 키우기 프로젝트를 차근차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일원이었던 류효승(30)은 미국 플로리다에서 진행된 1차 스프링캠프까지 마쳤지만 지난 23일 일본 미야자키에 시작된 2차 캠프 명단에는 들지 못했다. 대신 1군 경험이 많지 않은 투수 이기순과 야수 김민준, 이승민, 김정민이 승선했다.
류효승은 지난해 8월 콜업돼 팀 타선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2번째 경기에서 홈런을 치더니 6번째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쳤고 9월16일 NC전에서 터진 팀의 4연속 홈런 기록을 합작했다. 당시 이숭용 SSG 감독은 진작부터 1군으로 부르고 싶었지만 그럴 때마다 선수가 부상을 당하는 등 인연이 닿지 않았다며, 드디어 큰 무대에서 꽃피운 선수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런데 이번 2차 캠프에는 참가하지 못한 이유가 뭘까. 우선 안정적인 수비력이 큰 과제로 남았다. 명백하게 수비력에 비해 공격력에 강점을 가지는 류효승은 지난 시즌 주로 지명타자로 출전했다. 지난해는 최정, 기예르모 에레디아 등의 이탈이 잦아 류효승에게 지명타자 기회가 자주 돌아갔지만 올해는 상황이 다르다. 최정은 건강한 시즌을 다짐하고 있고 김재환도 SSG 유니폼을 새롭게 입었다. 여기에 한유섬까지 장타력을 갖춘 베테랑 타자가 3명이나 있어 지명타자 슬롯은 이 선수들의 컨디션 관리를 위해 쓰일 전망이다.
타격도 안정 궤도에 올라야 한다. 지난해 8월16일 콜업된 류효승은 9월 말부터 페이스가 점점 떨어졌고 준플레이오프 3경기에서 안타를 하나도 생산하지 못했다. 지난해 ‘깜짝’ 활약은 ‘반짝’ 활약이 아니었다는 점을 증명해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류효승은 1차 캠프 중 “좀 더 정교한 타격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난해 마무리 훈련에서 아쉬운 부분들을 느꼈다. 몸이 먼저 반응해야 하는데 생각이 많았다. 겨울 동안 어떻게 그 부분을 채워야 할지 고민했고 계속 보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물론 류효승의 성장은 팀에도 절실하다. 고명준, 김성욱, 상무에서 6월 전역하는 전의산 등과 함께 ‘최정 세대’의 뒤를 이어 장타력을 책임져야 한다. 이 선수들이 믿음직하게 중심타선을 맡길 수 있을 정도로 성장해야 구단도 계산이 선다.
SSG 퓨처스팀은 27일부터 상무를 포함해 총 5개 구단과 10차례 연습경기를 치른다. 류효승은 이를 통해 경기 감각을 충분히 익힌 뒤 오는 3월 열리는 1군 시범 경기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구단 고위 관계자는 “수비 출전을 해야 충분한 경쟁력을 갖추고 주전 선수로 도약할 수 있다. 류효승도 스스로 발전해야 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2군 캠프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며 자신의 경쟁력을 보여줘야 하는 시점”이라며 “류효승은 올 시즌 팀에 꼭 필요한 선수다. 한 단계 더 성장하기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유새슬 기자 yoos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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