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인 비하 비판받은 영국배우 “틱 장애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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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렛증후군 환자이자 운동가로 활동하며 영화 '아이 스웨어(I Swear·2025)'의 실제 모델인 배우 존 데이비슨(사진)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제79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흑인 비하 욕설(n** ger b**ch)을 외치게 된 경위를 미국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해명했다.
데이비슨은 시상식 도중 여러 차례 발작적으로 단어를 외쳤는데, 특히 영화 '시너스'의 흑인 배우 마이클 B 조던과 델로이 린도가 단상에 올랐을 때 외친 단어가 문제가 된 인종차별적 욕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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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렛증후군 환자이자 운동가로 활동하며 영화 ‘아이 스웨어(I Swear·2025)’의 실제 모델인 배우 존 데이비슨(사진)이 지난 22일(현지시간) 열린 제79회 영국아카데미시상식에서 흑인 비하 욕설(n** ger b**ch)을 외치게 된 경위를 미국 연예전문매체 버라이어티와의 인터뷰에서 해명했다.
투렛증후군은 본인 의지와 상관없이 눈 깜빡임, 얼굴 찡그림 등의 운동 틱과 킁킁거림, 헛기침 등의 음성 틱이 1년 이상 동시에 나타나는 복합적인 신경 발달 질환이다.
데이비슨은 시상식 도중 여러 차례 발작적으로 단어를 외쳤는데, 특히 영화 ‘시너스’의 흑인 배우 마이클 B 조던과 델로이 린도가 단상에 올랐을 때 외친 단어가 문제가 된 인종차별적 욕설이었다.
이에 대해 “욕설증은 관리하기 가장 어려운 틱 중 하나”라며 “이전에도 한 젊은 여성에게 한마디 했다가 그녀의 남자친구에게 쇠막대로 거의 죽을 뻔할 정도로 심하게 구타당했다”고 자신의 오래된 병력을 밝혔다.
이어 “틱 증상은 콜라 한 병을 통째로 흔드는 것과 비슷해 어느 순간 폭발적으로 분출해버린다”며 “나는 틱을 억제하는 능력이 거의 없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사람들이 제 틱이 제 생각, 감정, 신념과는 전혀 무관하다는 것을 알아주길 바란다”고 부탁했다.
아울러 해당 욕설이 고스란히 방송을 타게 된 것에 대해서는, 주최 측의 책임도 있다고 지적했다. 데이비슨은 “투렛증후군을 앓은 지 거의 40년이 되었기에,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얼마나 힘들지 잘 알고 있었다”며 “그런데 내가 틱 장애를 일으킬 것을 알면서도 바로 내 앞에 마이크를 설치한 것이 과연 현명한 선택이었는지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이민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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