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열병식에 김주애 등장…김정은과 같은 가죽외투 입어
송치훈 기자 2026. 2. 26.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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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5일 제9차 노동당 대회 폐막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모습을 드러냈다.
당 제9차 대회가 개막한 19일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총비서의 딸 주애는 이날 열병식에는 어머니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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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25일 제9차 노동당 대회 폐막을 기념하는 열병식을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개최한 가운데 김정은 북한 노동당 총비서의 딸 주애가 모습을 드러냈다.
노동신문은 26일 ‘조선노동당 제9차 대회 기념 열병식 성대히 거행’이라는 제목으로 열병식 내용을 대대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열병식이 “위대한 승리로 총화된 긍지 속에 새로운 투쟁의 출발을 알리는 첫 의식으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당 제9차 대회가 개막한 19일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 총비서의 딸 주애는 이날 열병식에는 어머니 리설주 여사와 함께 모습을 드러냈다. 당 중앙위원회 정치국 상무위원 등 당정 간부들, 도당 책임비서들, 성·중앙기관의 책임 간부 등도 참석했다.
‘백두혈통’ 4대 세습의 핵심인 주애가 열병식에 등장하면서 사실상 후계 구도를 공식화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국가정보원은 주애에 대해 후계 ‘내정 단계’라고 판단한다고 밝힌 바 있다.
그간 주애는 군사 일정뿐 아니라 민생 경제, 외교, 문화 등 다양한 행사에 김 위원장과 동행해왔다. 이날 김 총비서와 주애 모두 가죽 재질의 외투 차림이었다. 주애는 김 총비서의 곁에 서서 그의 연설에 박수를 치기도 했다.

김 총비서는 이날 열병식 연설에서 “오늘의 기념열병식은 참으로 간고하였던 투쟁을 자랑스럽게 총화한 긍지에 넘쳐 또다시 위대한 새 개척을 위한 우리 인민과 인민군장병들의 충천한 기세와 혁명적 열정을 남김없이 시위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우리 무력은 모든 상황에 준비되어 있다”면서 “우리 군대는 나라의 주권과 안전, 이익을 침해하여 가해지는 어떤 세력의 군사적 적대행위에 대해서도 즉시에 처절한 보복공격을 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적수들의 전쟁의지를 선점할 수 있는 멸적의 사상의지와 어떤 싸움에서도 이길 수 있는 압도적인 군사기술력, 전군이 하나와 같이 움직이는 강철의 군기확립을 항구적인 목표로 틀어쥐고 적들이 두려워하는 힘의 실체로 부단히 강해져야 한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열병식에는 명예기병종대와 공화국무력의 각 군종·병종·전문병종대 등 50여 개의 도보종대와 열병비행종대가 참가했다. 열병식 주악은 공훈국가합창단 관현악단이 맡았다.
열병식에는 명예기병종대와 공화국무력의 각 군종·병종·전문병종대 등 50여 개의 도보종대와 열병비행종대가 참가했다. 열병식 주악은 공훈국가합창단 관현악단이 맡았다.

신문은 “광장 상공에서는 미더운 항공육전병들이 고난도 집체강하 기교를 선보이며 국기와 당기를 휘날리는 공중기동을 펼쳤다”라고 표현했다.
이날 노동신문에 공개된 열병식 사진을 보면 보병 종대, 기계화 종대, 특수부대 추정 병력, 포병 장비 등이 등장했다. 다만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등 대규모 및 신형 전략무기 체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송치훈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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