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힘' 서울 상권 살아났지만…가로수길 여전히 절반이 공실

이종성 기자 2026. 2. 26.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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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강남,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이 하락했지만, 가로수길은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공실률을 기록하며 상권간 양극화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요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13.8%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p), 전년 동기 대비 0.9%p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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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요 상권 평균 공실률 13.8%…전년비 0.9%p 하락
역대급 방한객 1894만명 유입에 강남·홍대·청담 뚜렷한 회복세
가로수길은 공실률 45.2%…플래그십 중심 상권 양극화 심화
[서울=뉴시스] 박주성 기자 = 19일 강남구 신사동 가로수길에 '임대 문의' 안내문이 붙어 있다. 글로벌부동산컨설팅사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C&W) 코리아에 따르면 올 1분기 가로수길의 공실률은 41.6%. 서울 6대 상권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25.06.19. park7691@newsis.com

[서울=뉴시스]이종성 기자 = 외국인 관광객 유입으로 강남, 홍대 등 서울 주요 상권 공실률이 하락했지만, 가로수길은 여전히 절반에 가까운 공실률을 기록하며 상권간 양극화가 지속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가 발표한 '2025년 4분기 리테일 시장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 주요 가두상권 평균 공실률은 13.8%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p), 전년 동기 대비 0.9%p 하락했다.

1894만명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방한 외국인 관광객 숫자가 상권의 활기를 더한 것으로 분석됐다.

K-콘텐츠 영향력 확대로 뷰티, 패션, 의료 등 한국 라이프 스타일 전반을 경험하려는 수요가 늘면서, 상권 안정화를 이끌었다.

특히 강남과 홍대 상권의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강남 상권 공실률은 11.3%로 전 분기 대비 2.5%p 감소했으며 , K-메디컬과 연계된 의료 관광 수요 및 대형 리테일 매장 오픈이 활기를 더했다.

홍대 역시 시코르, 무신사 킥스 등 신규 브랜드 입점에 힘입어 전 분기 대비 공실률이 2.2%p 하락한 10.4%를 기록했다. 청담 상권은 럭셔리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들이 잇달아 문을 열며 전년 대비 공실률이 4.6%p 감소한 13.4%를 기록했다.

반면 가로수길은 45.2%로 전년 동기(41.2%) 대비 4.0%p 상승했다. 유의미한 신규 수요 유입이 끊기면서 사실상 점포 절반이 빈 상태로 상권 침체가 장기화되는 분위기다.

이외에도 명동은 지난 분기 대비 공실률이 0.7%p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5.6%로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한남과 이태원은 글로벌 브랜드 입점으로 상권이 이면 도로까지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며 7.9%의 공실률을 기록했다. 성수 역시 내·외국인 유입이 지속되며 2.5% 수준의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갔다.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리테일 시장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중심으로 질적 성장을 거듭하는 한편, 상권 간 격차가 벌어지는 양극화 현상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서울=뉴시스] 서울 7대 상권 25년 4분기 공실률. (출처=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코리아) 2026.02.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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