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언팩 2026] S23부터 S25까지 변해온 갤럭시… 눈부신 성능 진화

양정민 기자 2026. 2. 26.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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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코어로 바꾼 성능 지도…온디바이스 AI 성능 중심 대폭 강화
자연스럽게 사용 가능한 에이전틱 AI로 진화… 구글과 함께한 3년 통해 데이터 축적

갤럭시 S26의 공개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언팩 기준 역대 갤럭시 S 시리즈의 성능에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이번 갤럭시 S26은 삼성 엑시노스 2600이 탑재돼 자체적으로도 시스템 반도체에 큰 준비가 됐다는 내부적인 방증이 돋보인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26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언팩 2026을 열고 새로운 갤럭시 S 시리즈를 선보일 예정이다. 갤럭시 S26, 갤럭시 S26+, 갤럭시 S26 울트라가 유력하며 S25 시리즈에 나왔던 엣지는 이번 시리즈에서는 빠질 가능성이 높다.

미들코어가 갈랐다… S23부터 S26까지 진화한 갤럭시의 뇌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양정민 이코노믹리뷰 기자

해가 갈수록 갤럭시 시리즈는 진화해왔다. 최상위 빅 코어를 1개 넣는 전략은 변치 않아왔지만 미들 코어와 리틀 코어 개수가 꾸준히 변하며 성능 차이를 만들어왔다. 스마트폰 AP는 전부 같은 코어가 아니라 빅 코어, 미들 코어, 리틀 코어로 나뉘는데 같은 세대·같은 공정이라면 빅·미들이 늘어날수록 성능이 좋아진다고 업계는 본다.

갤럭시 S23의 경우 최상위 빅 코어(코어텍스-X3)에 중간급 퍼포먼스 코어인 A715가 탑재됐었다. 이어 저전력 리틀 코어인 A510이 들어가는 구조로 최상위 코어 1개, 중간 코어 4개, 저전력 코어 3개 구조를 띄었다.

본격적인 온디바이스 AI를 실행해야 했던 S24도 한국 기준으로는 8코어 전략을 택했다. 1개의 최상위 빅 코어(X4)가 있는 구조는 동일하고 3개의 A720과 2개, 2개의 저전력 코어가 있는 구조다. 한국 기준으로는 1+3+2+2=8코어로 통상 설명되며 유럽, 인도 글로벌 기준으로는 엑시노스 2400가 탑재돼 1+2+3+4=10코어가 된다.
지난해 1월 17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4' 행사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소개하는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 사장. 사진=삼성전자

업계에 따르면 S24의 경우 미들 코어에서 클럭과 전압 코어 그룹이 다르다고 알려져 있다. 게임 모드가 실행됐을 때 클럭 과부하가 온 시기도 이때부터다. 그러나 업계는 당시 코어 클러스터 다단 구성은 오히려 발열과 전력 효율을 세밀하게 제어하기 위해서라서 구조만 놓고 보면 문제의 원인이라기보단 문제를 줄이기 위한 수단에 가깝다고 바라보고 있다. 설계가 아니라 정책과 세팅의 문제였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발열과 클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삼성전자는 S25에서는 프라임 빅 코어 1개, 미들 코어 5개, 리틀 코어 2개로 코어 비중을 변경한다. AI 기능과 더불어 고성능·미들 코어 비중을 크게 늘려 무거운 작업·멀티태스킹에서도 빅, 미들 위주로 계속 돌릴 수 있는 설계로 휴대전화 AP 구성을 꾸린 것이다.
인도에서 출시된 갤럭시S23 시리즈. 출처= 삼성전자

S23에선 전형적인 4단 구조를 택했다면 S24에선 10코어까지 늘려 더 촘촘한 전력·성능 튜닝을 선택했고 S25에서는 고성능을 위해 중간 코어 비중을 키운 AI·멀티태스킹 최적화로 진화한 것이다.

TOPS(Tera Operations Per Second, 1초당 몇 조 번의 연산을 처리할 수 있는지 나타내는 성능 단위)도 해가 갈수록 진화했다. S23에서는 약 20 TOPS였었으나 S24에서는 45까지 수치가 올라왔고 S25는 73까지 수치가 올라왔다. 업계에 따르면 S26은 100까지 단위가 오를 것이라고 전망 중이다. 통상 TOPS가 오를수록 더 큰 AI 모델(더 많은 파라미터)을 더 빠르게, 또는 더 많이 더 낮은 지연으로 돌릴 수 있는 잠재력이 커진다고 바라본다.

비약적인 성능 상승을 이뤄낼 수 있었던 데는 NPU의 상승이 있다. 아직 정확히 나오지 않았지만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3에서 S26으로 기기 변경 시 글로벌 기준 NPU 성능은 약 5배 정도 차이가 난다고 전해진다. 

램 스토리지는 기본 기준 ▲S23 8GB ▲S24 8GB ▲S25 12GB로 S26에서도 12GB가 예상된다. 메모리 규격은 S23~S25가 모두 LPDDR5X를 채용했다.

AI 에이전트 전면전… 제미나이·퍼플렉시티까지 탑재

S23, S24 시리즈를 기반으로 시작된 온디바이스 AI도 훨씬 고도화된다. S24를 기점으로 갤럭시 AI를 선보인 삼성전자는 One UI 6.1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통해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와 갤럭시 S23 FE 등에 갤럭시 AI를 추가한 바 있다. 이번 갤럭시 S26에는 에이전트형 AI 시대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S25에서 열었던 연동형 AI 시대를 한층 더 업그레이드하는 것이다.

AI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은 훨씬 좋아진다. 당장 갤럭시 S26에는 빅스비뿐만 아니라 제미나이, 퍼플렉시티(Perplexity) 등 업계에서 내로라하는 AI 에이전트가 탑재될 예정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여러 단계의 작업을 앱 설치 없이도 효율적으로 진행코자 함이다.

AI가 시작된 갤럭시 S24와 S25에 비하면 큰 도전이다. 서클 투 서치, 라이브 번역 등이 주였던 S24, 앱 간 AI 자동화·오디오 지우개 등을 지원했던 S25에서 AI 기능이 온디바이스 중심으로 크게 진화했기 때문이다. 타 경쟁사들이 그토록 원했던 온디바이스 중심 AI를 삼성이 먼저 이뤄낸 것이다.

구글·안드로이드와의 협력도 해가 갈수록 더 짙어졌다. S23에선 주로 안드로이드 13 기반 One UI, 구글 미트·독스·삼성노트 연동 수준이었다면 S24에서는 삼성×구글 클라우드 생성형 AI 파트너십을 통해 협력은 훨씬 깊어진다. 이어 S25에서는 제미나이 어시스턴트가 갤럭시 기본 버튼·삼성 앱에 깊숙이 들어오며 구글과의 협력이 OS·UI·에이전트 레벨로 올라간다.
22일(현지시간) 미국 새너제이에 위치한 SAP센터에서 개최된 \'갤럭시 언팩 2025(Galaxy Unpacked 2025)\' 행사에서 삼성전자 MX사업부장 노태문 사장이 진정한 AI폰 \'갤럭시 S25 시리즈\'를 공개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카메라 성능은 메인이 50MP f/1.8, 24mm, 울트라와이드가 12MP f/2.2, 망원이 10MP 3x f/2.4로 3년 연속 동일해왔다. 업계는 4세대 연속 카메라 하드웨어가 사실상 동일하다며 차이는 전적으로 ISP·소프트웨어 처리에서 나온다고 바라봤다. 배터리 사이즈도 모두5000mAh이며 충전 속도는 55분대로 예상된다.

한편 S26 시리즈에는 별도 인터넷 연결 없이 온디바이스 환경에서 사용자가 음성이나 텍스트로 입력한 내용을 이미지로 생성, 보정하는 AI 엣지퓨전이 갤럭시 S26 시리즈에 탑재됐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에는 도입되지 않을 전망이나 S26 미국 출시 제품 등에서 위성으로 메시지를 주고받는 NTN·SCS 기능이 도입될지도 주목된다. 실현된다면 애플·구글에 이어 삼성도 위성통신 시대에 진입한다는 점에서 큰 변화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