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미국과 좋게 지낼 수도"... 한국엔 "동족 범주서 영원히 배제"

임예은 기자 2026. 2. 26.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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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9차 대회에서 미국을 향해 '핵보유국 지위 존중'을 조건으로 관계 개선의 여지를 둔 반면, 우리 정부에 대해서는 "동족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하겠다"며 극명하게 엇갈린 메시지를 내놓았습니다. 김 위원장은 특히 이재명 정부의 유화적 태도를 '서투른 기만극'이라 비난하며 선제공격 가능성까지 언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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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새간 진행된 북한의 제9차 노동당 대회가 어제(25일)를 끝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 자리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향후 대외 정책과 관련한 방향성을 제시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먼저 북미 관계의 공은 미국에게 넘겼습니다.

김 위원장은 미국이 북한의 핵보유국 지위를 존중하고 적대시 정책을 철회한다면 "미국과 좋게 지내지 못할 이유가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미국 측 태도 변화에 따라 평화적 공존이 가능하다며 관계 개선 가능성을 직접 언급한 겁니다.

우리 정부를 향해서는 날 선 비난을 이어갔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실체'로 규정하며 "동족이라는 범주에서 영원히 배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유화적 태도를 두곤 '서투른 기만극'이자 '졸작'이라 비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또, 한국의 행동이 북한의 안전을 해친다고 판단될 경우,'선제공격'을 포함한 모든 물리력을 사용할 수 있다고 위협 수위를 높이기도 했습니다.

북핵 능력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도 강조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국가핵무력은 나라의 안전과 이익, 발전권을 보장하는 기본 담보이고 안전장치"라며 "우리의 핵무력 강화노선은 계속될 것"이라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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