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상 없어 늦게 발견되는 난소암…혈액 검사로 잡을 길 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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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부인암 가운데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손꼽힌다.
현재 사용되는 CA-125 혈액 검사(난소암에서 증가하는 단백질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나 초음파 검사도 초기 단계에서는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혈장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냄새 패턴'을 분석해 난소암을 구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다.
난소암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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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소암은 부인암 가운데 사망률이 높은 암으로 손꼽힌다.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거의 없어 발견이 늦어지기 쉽다. 상당수가 병이 진행된 뒤에야 진단되며, 말기에 발견되면 치료가 어렵다. 반면 초기 단계에서 발견하면 생존율은 크게 높아진다. 조기 진단 여부가 생존을 좌우하는 대표적인 암이다.
초기 증상 구분 어려움
무엇보다 환자 스스로 알아차리기 어렵다. 복부 팽만이나 소화 불편처럼 흔한 증상으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체중 변화나 피로감 같은 증상도 흔하다. 이로 인해 병원을 찾는 시기가 늦어지고 조기 발견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
현재 사용되는 CA-125 혈액 검사(난소암에서 증가하는 단백질 수치를 측정하는 검사)나 초음파 검사도 초기 단계에서는 정확도가 충분하지 않다는 한계가 있다.
이런 가운데 혈장에서 발생하는 화학적 '냄새 패턴'을 분석해 난소암을 구분하는 인공지능 기술이 개발됐다. 스웨덴 린셰핑대(Linköping University) 연구팀은 혈장 샘플에서 방출되는 휘발성 물질을 분석해 난소암 환자를 높은 정확도로 구별하는 전자코 시스템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 연구 결과는 인공지능·센서 공학 분야 국제 학술지 《Advanced Intelligent Systems》 2026년 2월호에 게재됐다.

혈액 속 화학 신호 분석
전자코는 냄새를 맡는 기계가 아니라 공기 중 화학물질 패턴을 감지하는 센서 장치다. 암세포는 정상 세포와 다른 대사 과정을 거치며 고유한 휘발성 유기화합물(VOC·공기 중으로 쉽게 퍼지는 화학물질) 조합을 만든다. 연구진은 이를 '냄새 지문'에 비유했다. 사람마다 지문이 다르듯 질병도 고유한 화학적 흔적을 남긴다는 의미다.
기존 혈액 암 검사는 특정 단백질 하나를 측정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이런 물질을 바이오마커(질병 존재를 알려주는 생물학적 지표)라고 부른다. 반면 이번 기술은 특정 표지자 없이 혈장에서 나오는 VOC 전체 패턴을 분석한다. 얼굴의 일부 특징이 아니라 전체 인상을 보고 사람을 구분하는 것과 비슷하다. 검증에는 건강인 108명과 난소암 환자 88명의 혈장 샘플이 사용됐다. 그 결과 모델의 민감도(환자를 찾아내는 능력)와 특이도(건강인을 구분하는 능력)는 각각 약 97%를 기록했다.
조기 검진 가능성 확인
연구팀은 이 기술이 빠르고 간단한 선별 검사 도구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구 규모가 제한적인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임상 적용까지는 추가 검증이 필요하다.
난소암은 증상이 늦게 나타나는 만큼 치료 시기를 놓치기 쉽다. 새로운 검사 기술이 개발되고 있다는 사실은 조기 발견 가능성을 넓힌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재로서는 복부 팽만감, 식사 후 더부룩함, 이유 없는 피로 같은 변화가 지속될 경우 전문의 상담을 받는 것이 가장 현실적인 대응이다.
Q&A
[증상이 애매할 때 판단 기준]
Q1. 복부 불편이나 피로가 있으면 모두 난소암을 의심해야 합니까?
A1. 대부분은 소화 문제나 일시적인 피로로 설명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증상이 몇 주 이상 지속되거나 점점 심해진다면 산부인과 진료를 받아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고위험군 여부]
Q2. 어떤 사람이 난소암 위험이 더 높습니까?
A2. 가족 중 난소암이나 유방암 환자가 있는 경우, BRCA 유전자 변이가 있는 경우 위험이 높아질 수 있습니다. 출산 경험이 없거나 폐경 이후 여성에서도 위험이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현재 받을 수 있는 검사]
Q3. 지금 병원에서 받을 수 있는 난소암 검사는 무엇입니까?
A3. CA-125 혈액 검사와 질식 초음파 검사가 대표적입니다. 다만 초기 단계에서는 정확도가 제한적이기 때문에 증상과 위험 요인을 함께 고려해 평가합니다.
[조기 발견 위한 생활 신호]
Q4. 일상에서 주의해야 할 변화는 무엇입니까?
A4. 복부 팽만, 식사량 변화 없이 체중 감소, 소변이 잦아지는 증상, 이유 없는 피로 등이 지속될 경우 전문의 상담이 권고됩니다.
최승욱 기자 (swchoi63@korme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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